[TV리포트=김현서 기자]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던 피프티피프티. 유일하게 키나가 멤버들과 가족을 설득하고 회사로 돌아가려고 했던 모습이 공개됐다.
15일 디스패치는 피프피피프티 키나가 어트랙트로 돌아오기 전, 멤버와 가족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보낸 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앞서 키나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과 함께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했다. 최근 소송을 취하한 그는 홀로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키나는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보냈던 일을 언급하며 “가장 후회하는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내용증명을 보낸 뒤,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그는 7월과 8월 멤버와 부모님들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어트랙트와 합의점을 찾아보자는 그의 제안에도 멤버들은 조정 기일에 참석하지 않았고, 가처분은 기각됐다.
이후 키나는 멤버들과 부모님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어트랙트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 밝힌 키나는 “반대쪽(어트랙트) 얘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고 가처분 인용이 기각된 상황에서 굳이 얘기를 피해야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키나는 “한국의 모든 아이돌이 똑같이 고생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총대를 메고 관행을 없애는 잔다르크가 되려고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너무나도 당연한 관행에 억지스러운 부분을 첨가하면서 무의미한 도전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다른 멤버와 단합이 잘 되지 않았고 실제로 만나 속 깊은 대화를 해보지도 못했다는 키나는 “그냥 멤버들의 의견을 전부 존중한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어트랙트 협상테이블에 나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며 혼자라도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키나는 자신들의 의견이 무시된 채, 부모님에게만 계획을 전달하는 안성일 대표와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계획을 제대로 알고싶다. 저희의 꿈이고 인생이니 저희가 듣고 판단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선택할 것임을 정확하게 전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피프티피프티가 어트랙트와 갈등을 겪는 과정에 부모, 안성일 등의 의견이 많이 개입됐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키나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에게 “연습생 때부터 함께 하며 정도 많이 쌓였다”라며 “정말 좋은 친구들이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마음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어트랙트는 지난달 19일 키나를 제외한 아란, 시오, 새나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한 어트랙트 측은 키나를 중심으로 한 4인조 그룹 피프티 피프티 2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피프티 피프티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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