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이 다른 이와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정말로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은 직업 특성상 연인이 아닌 상대와의 애정신이 자주 있는 편인데요.
오늘 함께 만나볼 배우 커플 역시
배우자의 애정신 때문에 남모를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지만,
상대를 너무 사랑하는 만큼 질투는 참기 어려운 감정이기 때문이죠.
올해로 벌써 결혼 12년 차를 맞았음에도 여전히 사랑이 넘치는 뮤지컬 스타 부부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시죠.
날라리 바람둥이 같았는데··· 알고 보니 로맨티시스트
김소현과 손준호의 첫 만남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학교 1학년생이던 손준호는 담당 교수님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찾았다가 무대에 선 그녀를 보게 되죠. 하지만 당시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가까워진 것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서로의 상대역으로 캐스팅되면서입니다. 당시 뮤지컬 배우들 사이에서 손준호는 소문이 자자한 훈남이었습니다.
손준호가 연습실에 뜨면 늘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고 하죠. 하지만 당시 이미 뮤지컬계 대선배였던 김소현은 자존심이 상해 마지막까지 먼저 인사를 건네지 않았다고 합니다.
손준호의 수려한 외모를 보고서 날라리 바람둥이라고 오해한 김소현은 그를 그저 귀여운 후배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손준호가 김소현에게 ‘당신밖에 없소. 사랑하오. 크리스틴, 나의 여자가 되어주오’라고 적힌 초콜릿을 건네었죠.
그녀는 손준호의 짓궂은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그는 꽤 진지했습니다. 이후 손준호는 김소현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매일 밤 전화를 걸었고, 비로소 그의 진심을 깨닫게 된 김소현은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사랑해’보다 빨랐던 ‘결혼하자’
손준호는 그야말로 ‘직진남’이었습니다. 그녀에게 푹 빠진 그는 ‘사랑해’라는 말 대신 ‘결혼하자’는 말로 애정을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8살 연하의 당돌한 고백에 당황한 김소현은 지금의 감정이 순간적인 건 아닌지 잘 생각해 보라며 그에게 다소 냉정하게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손준호는 물러서지 않았죠. 그는 자신의 마음이 진심임을 호소하며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에 두 손 두 발 다 든 김소현은 정식으로 사귄 지 2주 만에 부모님께 그를 결혼할 남자라고 소개하게 되죠. 이후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을 진행해 서로의 영원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게 됩니다.
아빠·엄마·동생까지··· 그야말로 ‘서울대 집안’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사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수많은 뮤지컬의 주연을 꿰찬 자신의 커리어만큼이나 어마어마한 집안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서울대학교 의대 신장내과 교수이고, 어머니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오페라 가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남동생과 여동생 역시 각각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여 일명 ‘서울대 집안’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배움이 넘치는 집안이라 그런 걸까요, 김소현의 부모님은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식들에게 다투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불어 서로에게 늘 존칭을 유지하며 아이들에게 훌륭한 가정환경을 만들어 주었죠.
하지만 김소현에게는 아픈 상처가 있습니다. 현재의 남편인 손준호를 만나기 전 이혼을 한차례 겪었기 때문이죠.
김소현의 전남편은 서울대 출신 의사로 그녀의 아버지 소개를 통해 결혼까지 이어졌다는 말이 있으나 정확한 사실은 밝혀진 바 없습니다. 김소현은 전남편과 성격 차이를 이유로 짧은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돌싱’이 되었죠.
한편 손준호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김소현은 그와 결혼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남편에게 민낯을 보여준 적 없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평생 여자로 보이고 싶다는 말을 덧붙이며 남편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키스신 금지’ 각서 쓴 뒤 벌어진 키스신에 충격
배우들은 작품의 흐름 상 불가피하게 애정신을 연기해야 합니다. 뮤지컬 배우에게도 예외는 아닌데요.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는 결혼 전 키스 장면이 있는 공연은 하지 말자는 각서를 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약속은 김소현에 의해 깨지고 마는데요. 김소현은 결혼 후 진한 키스신이 있는 역할이 들어왔지만, 남편에게 비밀로 하고 출연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공연을 보러 간 손준호는 예상치 못한 아내의 키스신에 큰 충격을 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죠.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의 일을 존중하게 된 이들 부부는 상대역과의 스킨십에 별다른 질투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손준호는 김소현이 연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키스신 후 상대역 얼굴에 묻은 립스틱을 저도 모르게 닦아주는 모습을 보고는 큰 질투를 느껴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대본에도 없었던 장면이라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엄마·아빠 닮아 똑똑한 아들, 영특한 모습으로 화제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는 지난 2012년 한 아이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육아 관찰 예능 를 통해 아들 손주안 군을 소개하는 한편 단란한 세 식구의 일상을 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죠.
당시 손주안 군은 나이답지 않은 놀라운 기억력과 영특한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서울대 출신의 엄마와 연세대 출신 아빠의 유전자를 잘 이어받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김소현 손준호 부부의 아들 손주안 군은 벌써 11살이 되었는데요.
최근 김소현은 그녀의 아버지 김성권과 함께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습니다. 출연진들은 자녀 3명을 모두 서울대에 보낸 김소현 부모의 남다른 교육 비법에 대해 궁금해했는데요.
김소현은 아들 손주안 군이 ‘상위 0.1%’ 영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죠. 이에 영재원에서는 ‘지금부터 영재교육을 시키라’고 했지만, 김소현은 ‘안 한다’고 했는데요.
영재 교육을 시키지 않는 이유를 묻자, 김소현은 “당연히 공부시키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해서 아이가 부담을 느끼는 것이 싫다”며 영재교육보다는 아이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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