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의 국내 최대 규모 울산 공장 범퍼를 사실상 독점 공급 중인 에코플라스틱이 전기차 경량화 일부 부품을 개발 완료한 데 이어 범퍼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조5100억 원, 영업이익도 2.8배 증가한 에코플라스틱은 내년 가동되는 북미 조지아 전기차 공장에 1차 동반진출사로 선정돼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1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에코플라스틱의 전기차용 범퍼 개발이 순항 중이다.
에코플라스틱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무게가 상당히 다른 부품에서 무게를 줄이려는 게 최근 추세”라며 “경량화된 부품을 개발 중으로 일부 부품은 개발 완료했고, 일부는 연내에도 개발될 거로 예상되는 등 고객사의 요구가 있을 때 대응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에코플라스틱은 프리미엄 전기차를 비롯한 차량 경량화 소재 개발을 완료했다.
에코플라스틱은 스틸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을 완료했으며, 신소재 적용 시 동일한 강성을 유지하면서 차체 무게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
국책과제를 통해 ‘폴리카보네이트(PC) 글레이징’ 솔루션도 개발 중으로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해 유리 소재의 기존 제품을 대체할 경우 부품 중량 50% 감소가 가능하다.
각국 정부가 2030년까지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와 수소차 등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의 경우 특히 고용량 배터리의 무게가 부담되면서 기존 부품의 경량화가 필수로 꼽힌다. 에코플라스틱의 경우 현대차ㆍ기아에 범퍼와 콘솔 등을 공급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시대의 경량화까지도 대비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범퍼는 자동차 충돌 시 완충재 역할을 하는 부품이며, 콘솔은 운전자의 일용품 보관함을 말한다.
특히 범퍼의 경우 현대차ㆍ기아의 국내 최대 규모 울산 공장에 LX하우시스와 납품 입찰 자격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LX하우시스의 경우 건설자재가 주력으로 울산 공급사 중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는 셈이다.
에코플라스틱의 실적은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에 고공행진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증가하면서 누적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에코플라스틱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조5100억 원으로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7억 원에서 584억 원으로 2.8배 늘었다.
특히 현대차ㆍ기아의 미국 공장의 평균가동률이 100%가 넘는 등 향후 추가 공장 가동률도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에코플라스틱은 내년부터 가동되는 북미 조지아 전기차 공장에 1차 동반진출사로 선정돼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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