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의 피프티 피프티 편 관련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후속편을 내놓는다던 제작진이 여전히 관련 문의에 입을 닫고 있기 때문. 15일에는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다.
‘그알’은 앞서 지난 8월 방송한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 이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 방송에서 제작진은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지만, 결과적으로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운 회차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우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11월이 되고,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여러 번 변곡점을 맞이한 가운데에도 ‘그알’의 후속 방송은 없었다. 오히려 ‘그알’ 관련 새로운 의혹만 늘어나고 있다.
15일 디스패치는 ‘그알’에서 내부관계자라고 칭한 의문의 남성에 대한 보도를 내놨다. 이 매체는 “심지어 실제 인터뷰를 한 인터뷰이는 여성이었다”며 “남성 대역 배우를 내세워 모자이크까지 한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그알’ 프로그램 시작에 ‘이 프로그램은 취재원의 신변보호를 위해 대역 재연과 가명이 들어갈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하지만 이전 ‘그알’에서는 대역을 쓰는 화면에 ‘재연’이라는 문구를 넣으며 확실한 구별을 주기도 했지만, 피프피 피프티 편 속 내부관계자 인터뷰에는 ‘대역’이나 ‘재연’ 문구가 따로 들어가지 않았다.
해당 대역배우는 당시 인터뷰에서 “전 대표는 (큐피드) 노래가 갑자기 잘 되자 ‘나도 한번 돈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전 대표가)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번 온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피프티 피프티의) 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근 어트랙트에 복귀한 멤버 키나는 디스패치를 통해 “‘그알’ 방송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람이 내부관계자로 나와 궁금해 제작진에 물어봤다”며 실제 인터뷰한 여성은 과거 더 기버스 직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분이 월말평가에 참석한 적이 있는 지 알고 싶다”고 했다.
의혹과 후속 방송 여부 등에 대해 ‘그알’ 측은 여전히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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