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통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어두운 남색 정장, 김 여사는 검은색 바지 정장에 흰색 셔츠 등을 착용하고 공항에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공항에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1호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를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공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의 기여와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다자무역 체제 복원, APEC의 리더십 회복 및 회원국 간의 연대, 디지털 윤리규범 정립을 위한 협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 투자신고식 등을 통해 각국 정상 및 재계 리더들과 교류한다.
또한 윤 대통령은 16일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오는 17일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일 및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APEC 회의 참석과 맞물려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귀국해 19일 국내 현안을 살핀 뒤 20~26일 영국·프랑스 순방길에 오른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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