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보로노이의 VRN11 기대를 높인 VRN07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을 상향한다고 16일 밝혔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SMO에서 ORIC-114(VRN07)의 임상 결과가 공개됐으며 EGFR exon20, HER2 exon20 변이 NSCLC가 피험자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임상 전 치료 차수 중간값은 2로 대부분의 환자가 2가지 이상의 치료법에 실패한 환자였다”고 말했다.
임상 결과에서 3등급 이상 부작용은 19%였다. 4등급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다.
하 연구원은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한 중증 부작용 모두 EGFR 관련 부작용으로 EGFR TK에 대한 높은 선택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VRN07의 성공적인 임상진행을 계기로 이제 시작하는 VRN11 임상으로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고 평했다.
하현수 연구원은 “VRN11의 임상1상이 지난 10월말 식약처 승인을 받았으며, 11월 중 병원 내 IRB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VRN11은 총 6개의 용량 코호트를 대상으로 한국, 대만, 미국에서 진행될 글로벌 임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VRN11의 동물 실험에서 확인된 높은 치료 지수로 볼 때 초기 투약 용량에서부터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VRN11은 EGFR 내 돌연변이에 대한 선택성이 VRN07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BBB 투과율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여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VRN11 임상의 경우, VRN07에서 확인한 오프 타겟(off target) 안전성과 온 타겟(on target)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VRN07이 치료받지 않은 CNS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에 도달하는 결과를 보인 가운데, VRN11의 뇌전이 환자에서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