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광주·전남 지역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광주 군공항 이전에 관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입장차이가 심화되고 있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군 공항 이전과 관련 함평군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전라남도의 입장문에 유감을 표하면서 “광주시는 무안군과 함평군 모두로부터 유치의향서가 제출되기를 희망합니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현재 광주 민간공항은 군공항에 임대하는 형식으로 활주로와 기반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므로 군공항이 이전되면 민간공항은 독자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며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동시 이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함평 군민들이 동의하신다면 군공항은 함평으로 민간공항은 무안으로 이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전남도 내 지자체가 군공항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함평군의 4자간 논의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 6월 말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전남도에서 국방부와 함평군에 여론조사 시기를 다음달 말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해 한 차례 연기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