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내 최초 ‘아기판다’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월담을 했다가 외출금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는 지난 13일 야외 방사장에 나섰다가 주위를 둘러싼 철조망과 플라스틱 담장을 넘어가며 탈출했다.
이로 인해 관람객들은 퇴장했으며 대기시간도 100여 분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월담을 한 푸바오는 관상용으로 심겨 있던 대나무를 헤집거나 맛보기도 하는 등 30분 동안 이곳저곳을 누볐다.
사육사들이 당근 등으로 탈출한 푸바오를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나서 푸바오를 데려가면서 일탈은 종료됐다.
이 같은 소동에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가 훼손한 담장을 수리할 겸 푸바오에게 야외 방사장 ‘외출금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해당 처분은 야외 방사장에서 한정돼 실내에서는 푸바오를 계속해서 관람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으며 최근에는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생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