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정우성이 입담을 뽐냈다.
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황정민, 정우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동엽은 황정민에게 “한동안 술 안먹는다고 사람들한테 거짓말치고 다녔잖냐”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황정민은 “한 3개월 정도 진짜 안 먹었다”고 강조하며 “그랬더니 얼굴 색이 나도 하얘질 수 있구나 했다. 나도 놀랐다”고 유명한 ‘술톤’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신동엽이 “우성이는 와인이나 샴페인 위주로 마실 것 같다”고 하자 정우성은 “분위기를 마시는 거지 주종을 가리진 않는다. ‘나는 와인만 마셔야 돼’ 이러고 있으면 그것도 꼴값”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민은 소주 1병 정도가 주량이라고 밝히며 ‘술고래’ 이미지를 언급했다. 황정민은 “진짜 못 먹는다. 얼굴만 빨간 편”이라며 “예전에 음주단속을 종이컵으로 할 때가 있었다. 얼굴 뻘거니까 그냥 잡혀서 그냥 무조건이다. 종이컵은 냄새가 안 나니까, 술 안 먹었다고 해도 얼굴이 빨개서 무조건 내리라고 한다”는 에피소드를 밝혀 폭소를 더했다.
“형은 안면홍조증이 약간 있는 거구나”라는 정우성의 말에 황정민은 “그렇다. 중학교 때부터”라고 답했다. 신동엽은 “대학 다닐 때도 늘 빨갰다. 난 늘 ‘미친 XX 또 낮술했구먼’ 했다”고 거들었다. 황정민은 “중요한 건 대학 때는 술을 아예 못했다. 내가 술을 배운 건 대학교 졸업하고 대학로 나가서 연극하면서부터다. 술을 그렇게 잘 먹는 편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정우성은 앞서 신동엽과 정호철이 ‘짠한형’을 통해 뭉친 것을 언급하며 “경험이 적은 후배가 커리어 있는 사람을 만나서 어떤 큰 기대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준다는 게 사실 정말 중요하다. 대부분은 나에게 전이된 영광이 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없다”고 명언을 날렸다. 신동엽은 “우성이는 진짜 생각이 멋있다. 얼굴에 밀려서 반영이 잘 안돼서 그렇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에 “얼굴이 너무 뛰어나잖냐. 너무 뛰어나. 어우 짜증나. 부담돼”라며 “그런데 불편하진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더했다.
이때 어린 시절 거울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느냐는 신동엽의 질문이 나와 황정민은 “난 거울을 본 적이 별로 없다. 내 얼굴을 안좋아했다. 여드름 많이 나고 얼굴 벌게서. 사람들이 물어보고 하는 게 어릴 땐 스트레스였나보다. 그리고 또 곱슬머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거울을 안보고 살았고 지금도 난 내 얼굴을 별로 안좋아한다. ‘잘생겼어요’ 이런 얘길 들으면 속으로 ‘장난하나’ 할 정도”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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