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가을이 지나고 쌀쌀한 겨울이 시작되면서 충북 단양군 천연동굴들이 이색 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다.
천연동굴은 영겁의 시간과 물이 빚어낸 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동굴 내부는 연중 영상 15도로 기온이 일정해 겨울철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다.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있는 단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수동굴(256호)과 온달동굴(261호)이 있다.
고수동굴 입구에는 석회암 동굴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전시관과 인터액티브 영상관이 마련돼 있고, 내부에는 독수리와 도담삼봉 등 갖가지 형상물을 떠올리게 하는 바위들이 즐비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은 고구려시대 온달장군이 이 곳에서 수행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온달동굴로 불린다. 석회암층에 연한 희색의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돼 내부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는 게 특징이다. 총길이는 800m로 1∼3층으로 구분돼 있다.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량이 풍부해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신비로운 자연의 조화를 간직하고 있는 단양의 천연동굴은 한 겨울에도 영상의 온도를 유지해 겨울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