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정형식(사법연수원 17기)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대통령은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의 후임 헌법재판관으로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1961년생인 정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8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35년간 서울고등법원, 수원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했다.
김 실장은 후보자에 대해 “35년간 해박한 법리와 공정한 재판을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법관”이라며 “대전고등법원장, 서울회생법원장을 거치면서 법원 행정에 있어 원칙에 충실한 업무를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관으로서 지녀야 할 자질과 덕목, 법조계의 신망을 두루 갖추고 있어 헌법재판소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재판관으로 더 없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정 후보자에 대한 ‘이재용 재판 2심 논란’도 일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세평 등을 꼼꼼히 살폈다”며 “저희는 법과 원칙에 아주 충실한 분으로 성향이라든 지에 좌고우면하는 분은 아니라고 들었다. 청문회 과정이 있으니 국민 앞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