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무탄소 에너지 전문 자회사 ‘두산지오솔루션’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두산지오솔루션을 100% 자회사로 계열 편입 신고하기로 의결했다. 사명은 지구를 뜻하는 ‘지오'(Geo)와 해법을 의미하는 ‘솔루션'(Solution)을 합친 것으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친환경적인 무탄소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두산지오솔루션은 해상풍력, 수소, 연료전지 등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투자부터 운영·유지·관리까지 총괄하는 디벨로퍼(개발사업자)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발전 기자재 및 건설 기업 등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개발사업 기회를 찾아내고, 두산퓨얼셀 등 두산그룹 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도 도모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를 통해 무탄소 에너지 사업권을 선점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설 법인 설립을 준비해 온 김봉준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해상풍력, 수소, 연료전지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빠른 의사결정과 전문성을 더해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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