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원들끼리 장난으로 마지막 날에 노치킨으로 우승이 확정된다면 어떨까 장난스레 그런 이야기를 하기는 했다. 치킨을 먹을 수 있으면 무조건 먹을 건데 장난스레 그런 상상을 해보긴 했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 2023: 코리아 페이즈 2’ 그랜드 파이널 선두 탈환에 성공하며,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디플러스 기아(DK)는 26일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2023 PWS2’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에서 41점(24킬)을 획득하며, 중간합계 137점(79킬)으로 리더 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는 상위 7개 팀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 단 한 마리의 치킨을 뜯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순위포인트 58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PGC 시드권 획득 마지노선에 위치한 광동 프릭스에 총점 27점 앞서며 ‘PGC 2023’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경기 후 가진 디플러스 기아 ‘아메리카노(Americano·정영훈)’ 선수의 인터뷰에서도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과 여유가 묻어났다.
아메리카노는 “치킨이 중요한 게임이라 치킨 없이 1등을 탈환한 것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노치킨으로 우승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 만큼 그런 결과과 나와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3연속 치킨을 뜯은 아즈라 펜타그램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도 4일차에 먹을 거라 부럽지는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메리카노는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 호성적을 기록하는 이유로 팀 내 메인 오더를 담당하고 있는 미누다(Minuda·이민우)를 꼽았다. 그는 “과거 슬럼프를 겪던 디플러스 기아와 가장 다른 점은 미누다 선수가 있다는 점”이라며, “그 차이가 확실히 큰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최종일 다나와 이스포츠를 비롯한 다른 상위권 팀들에게 역전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아메리카노는 “예전에 뒤집힌 적이 있었던 만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메리카노는 “지금까지 못 먹은 치킨을 무조건 한 번은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마지막 날 부족한 점 보완해 확실하게 1등 가져가겠다”고 역설했다.
5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3장의 ‘PGC 2023’ 진출권 주인공이 가려질 PWS2 그랜드 파이널 최종일 경기는 27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트위치 채널과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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