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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 보행 사망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10만9877건으로, 이로 인해 304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보행 사망자 중 15%인 445명이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간대 보행 교통사고를 당한 전체 연령대로 보면, 65세 이상 고령 보행자가 445명 중 297명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아울러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3년간 반경 100m 내 보행자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교통사고가 7건 이상 발생한 지점을 분석, 전국 470개소를 보행자 사고다발지역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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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34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98개소)와 부산(77개소)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반대로 보행자 사고다발지역이 가장 적은 도시는 세종으로, 보행자 사고다발지역이 단 한 곳도 없었다.
박해수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과장은 “최근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감소해 왔으나,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OECD 평균에 비해 많은 수준”이라며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만큼 고령 보행자에게 필요한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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