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다음 달 1일 SPC와 DL그룹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진상을 규명할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환노위원장은 9일 전체회의에서 “12월 1일 환노위 전체회의장에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환노위는 앞서 지난달 27일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실시계획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올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두 사람 모두 외국 출장을 사유로 출석하지 않자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부산 연제구의 아파트 재개발 건설 현장에서 DL이앤씨 하청업체인 KCC 소속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허 회장은 지난해 10월 그룹 계열사인 SPC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데 이어 올해 8월 다른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지는 등 잇단 사고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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