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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식비·교통비… 정부, 28개 품목 ‘매일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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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연합사진
사진=연합

지난달 지하철·버스·택시비 등 교통비 물가가 1년 전보다 9% 넘게 오르며 16년 여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여기에 먹거리 물가마저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정부는 빵과 우유처럼 물가 체감도가 높은 28개 품목 가격을 매일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지하철·버스·택시·항공요금 등 운송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9.1% 올랐다. 이는 2007년 4월(9.3%) 이후 16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하철 요금인 도시철도료가 9.2% 오르면서 철도 여객수송 물가가 6.3% 올랐다. 시내버스료(11.3%), 시외버스료(10.2%), 택시료(20.0%)가 포함된 도로 여객수송 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8% 올랐다.

이와 함께 우유, 설탕 등 가공식품과 주요 외식 품목 등 먹거리 물가도 전반적으로 오르는 모양새다.

지난달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 올랐다. 2009년 8월(20.8%) 이후 14년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설탕은 17.4%, 아이스크림은 15.2%, 커피는 11.3% 각각 올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설탕은 34.5%, 아이스크림은 23.8%, 커피는 23.0% 각각 급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밀착 관리하는 외식 부문 5개 품목도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달 치킨 물가는 1년 전보다 4.5% 올랐지만 2년 전보다 15.2%나 높다. 햄버거도 1년 전보다 6.8% 올랐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19.6% 상승한 상태다.

이상 저온으로 일부 농축산물 가격도 급등했다. 지난달 사과 물가는 전년 대비 72.4% 급증했고 생강은 65.4%, 파는 24.6%, 토마토는 22.8% 각각 올랐다.

이에 정부는 주요 농식품 28개의 물가를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농축산물과 외식 메뉴 19개 품목의 가격을 파악해 왔다. 여기에 빵, 우유, 스낵 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9개 가공식품을 상시 점검 대상으로 추가하고 ‘물가 관리 전담자’도 새로 지정한다.

CP-2022-0024@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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