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인테리어 가구 정보 보기
안녕하세요:) 현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응딘부부의 @din_jieun입니다.
둘 다 자취 경험이 없어서 나만의 집이 생긴다는 생각에 신이 나서 집 꾸미기를 했던 것 같아요. 집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미드 센추리 모던으로 잡았고, 제가 좋아하는 컬러로 포인트 넣었어요. 제가 무슨 컬러를 좋아하는지 한번 맞춰 봐주세요!
도면
집 구할 당시는 둘 다 직장인이라 몇 가지 조건이 꼭 필요했고, 맞는 집을 찾느라 한 달 동안 남편이 고생을 많이 했어요.
💡 집을 구하기 위한 세 가지 조건
1. 분당구 역세권 일 것
2. 방 3개의 20평대
3. 화이트 계열의 해가 들어 환한 집
조건에 맞는 좋은 곳을 찾았다면서 남편이 퇴근길에 보러 가자고 해서 들뜬 마음으로 집을 보러 갔어요. 역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단지를 구경하면서 걸어갔는데, 살짝 언덕에 있어서 그런지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라서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문을 연 순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집을 보니 순간 웃음이 사라지더라고요.
웃음기 사라진 제 얼굴을 보고 남편이 올 수리를 해주기로 했다면서 걱정 말라고 다독여 줬던 것이 생각나네요. 95년도에 지어진 연립 빌라라 걱정이 한가득이었죠.
구조는 평범한 집이지만 현관 정면으로 오래된 문짝의 창고가 바로 보이는 답답한 인테리어였어요. 들어가자마자 저의 웃음을 사라지게 만들었던 포인트였죠. 그래서 문을 과감하게 떼어 버리고, 커튼을 달아서 분위기를 바꿔보기로 했어요.
복도 Before
복도 After
모든 걸 맘대로 꾸며도 된다는 천사 같은 집주인님과 목공 제단사였던 남편 덕에 아치형 팬트리가 탄생되었어요! 컬러감 있는 커튼을 달아주니 시선이 집중되면서 분위기가 확 살아나지 않나요?
커튼 뒤로는 자주 사용하는 생필품과 이불, 계절이 지난 신발 등을 정리해두었어요. 지금은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하는 공간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거실 & 다이닝 공간
구옥이라서 그런지 안방이 넓게 나온 구조라 거실이 상대적으로 좀 작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벽걸이형 TV를 두는 게 맞지만 세리프를 포기할 수 없어서 조금 답답함 감이 없지 않아있어요.
그래서 소파를 구매하는 데 고민을 엄청 했어요. 바닥 생활을 6개월을 했습니다. 사실 직전 회사가 소파 브랜드 ESSA였어요. 여담으로 온라인 MD라 오늘의집 담당자였는데 에디터님의 제안을 받아서 반가웠답니다:)
300개가 넘는 소파 중에서 제가 선택했던 소파는 애즈라 4인 카시미라 패브릭 소파였어요. 소파도 4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딱 알맞은 소파가 개발되자마자 첫 번째로 구매를 했답니다! 4가지 조건은 소파 깊이 1000mm 이하, 모듈형, 낮은 등방석, 편한 착석감이었습니다.
소파 깊이가 크면 거실이 너무 답답해 보여서 사이즈에 제한이 있었어요. 애즈라 소파는 낮은 등방석에 전부 이동형이라서 생활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카시미라 소재는 이미 잘 아실 거라 생각되지만, 이지클린 기능이 있는 부드러운 터치감의 패브릭이에요! 2년 차 사용 중인데 때도 안 타고, 물티슈로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어서 새것처럼 잘 쓰고 있답니다.
베란다를 터서 거실이 깊은 편이에요. 다이닝 공간을 꼭 분리하고 싶어서 테이블을 거실에 두었답니다.
요리를 잘하는 남편을 둔 덕에 집에 있을 땐 웬만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어요. 집들이하면서 제일 칭찬받았던 공간이기도 했어요!
테이블은 철제 프레임이 들어간 테이블을 찾다가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디자이너 브랜드인 Drei입니다. 다리 쉐입이 너무 예뻐서 바로 매장으로 방문했어요. 상판 컬러도 직접 눈으로 보고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사이즈로 제작도 가능하더라고요!
페닉스 소재라 오염관리도 편하고, 착색이 잘 되는 음식을 흘려도 매직 블록이면 새것처럼 돌아와서 화이트 컬러지만 걱정 없이 쓰고 있답니다!
테이블에 앉아보니 흰 벽이 너무 허전해보였어요. 좀 더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고심해서 고른 포스터인데 아직까지 질리지 않아서 계속 걸어두고 있어요:) 액자 인테리어는 공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홈스타일링이라고 생각해요.
작은방 Before
작은방 After
제가 가장 애정 하는 작은방입니다:) 창문이 미닫이문으로 되어있었고, 안쪽 창문에도 밖이 보이지 않는 불투명 필름지가 붙어있었어요. 안쪽 창이 다각형 모양으로 각져있어서 잘 꾸미면 유럽스러운 느낌이 날 것 같았어요! 필름지와 문을 다 때어버리고, 화이트 시트지로 창문틀 컬러를 바꾸어봤어요. 역시나 시공은 남편이가!
이런 뷰를 포기했다니 창밖을 볼 때마다 다시 봐도 필름지 뜯기 정말 잘했다 싶어요. 창밖으로는 산책로와 앞 단지가 보이는데, 1층이지만 언덕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높아서 내부를 볼 수 없더라고요. 단풍나무, 벚꽃나무, 소나무가 적절히 섞여있어서 다양한 4계절을 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작은방은 멀티공간이에요. 업무를 보기도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하고, 추억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품들을 진열하는 수납장이에요.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적어도 년에 2번은 꼭 해외를 나가려고 열심히 돈을 벌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구매한 마그네틱과 소품을 보고 있으면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여행 스토리를 담은 유튜브 채널(@먼트)도 한번 놀러 와주세요!
마치며
저희 온라인 집들이 어떠셨나요? 막상 집을 공개하려고 하니깐 부끄럽기도 하고, 금방 써 내려갈 줄 알았는데 쓰다 보니 자꾸 욕심이 생기네요:) 아! 초반에 제가 좋아하는 컬러 질문을 드렸는데 맞추셨을지 궁금하네요. 앞으로도 저희의 일상과 여행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저희 인스타그램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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