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차로 시승하고 보상은 고작… 테슬라코리아, ‘호갱’ 마케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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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17:010 읽음 비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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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가 지난 28일 ‘T-익스퍼트(Expert)’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승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참가자 모집에 나선 가운데, 미흡한 보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T-익스퍼트는 중국에서 생산·수입되는 모델 Y 후륜구동(RWD)을 구매한 기존 오너들이 자차 조수석에 시승 희망자를 태우고 직접 운전해 승차감을 전달하는 방식의 시승 프로그램이다.
테슬라코리아는 공지를 통해 “나만 알고 있기 아까운 테슬라의 특징을 미래 오너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며 “그동안 숨어서 테슬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었던 오너분들, 이제는 시승 앰버서더가 되어 테슬라를 소개해 달라”고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내달 초까지 시승 경험을 제공할 오너들을 모집 및 선정한 후, 오는 12월 26일부터 내년 3월 31까지 신사·하남·대구·제주에 위치한 테슬라 스토어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운영 방식과 보상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차주가 원하는 시간과 지정한 테슬라 스토어에서 직접 운전하며 시승을 제공하는데, 마땅한 보상은 물론 충전 비용 지원조차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혜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차주는 T-익스퍼트 로고 배지와 함께 기가 상하이 투어 응모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시승을 1회 진행할 때마다 하나의 투어 응모권을 지급받는데, 이조차 몇 명이 참여할 수 있는지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온라인 동호회 등에서는 “무조건 당첨도 아니고 응모권이라니 말도 안 된다”, “소비자를 바보로 본다”, “슈퍼차저 크레딧이라도 준다면 생각해 보겠다”, “호갱 취급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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