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조선이 그리스 선사 아틀라스 마리타임으로부터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7월 같은 선사에서 수주했던 유조선 2척의 옵션을 발효한 계약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최근 아틀라스 마리타임에서 15만7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2척의 건조를 주문받았다. 선박은 2025년 9월부터 2026년 1월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에즈막스 유조선은 화물을 만재한 상태에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유조선을 말한다. 통상 13만~15만t 범위의 크기를 가진다. 배의 밑바닥이 수에즈 운하의 밑바닥처럼 뾰족하게 건조한 것이 특징이다.
신조선은 지난 7월 아틀라스가 대한조선에 주문한 자매선으로 건조된다. 스크러버가 장착되고 기존 연료를 사용한다. <본보 2023년 7월 21일 참고 대한조선, 그리스서 '2100억원' 규모 유조선 수주>
선가는 척당 8500만 달러(약 1099억원)로 수주가는 1억 7000만 달러(약 2189억원) 수준이다.
대한조선의 단골 선사인 아틀라스는 이번에 주문한 신조선으로 대형 유조선 부문 진출한다.
아틀라스는 지난 2020년 대한조선에 2척 선박을 각각 4500만 달러(약 629억원)에 주문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1만5000DWT급 아프라막스 원유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2년 10월 6일 참고 대한조선, 1800억원 규모 원유운반선 2척 수주>
대한조선은 지금까지 15만7000DWT 수에즈막스 9척과 11만4900DWT 중대형급 유조선(LR2) 1척 등 총 10척을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액 8억 9200만 달러(약 1조1531억원)에서 8억 달러(약 1조 342억원)를 수주해 9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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