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와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하노이)’에 롯데마트의 주류 전문매장 ‘보틀벙커’ 베트남 1호점을 오픈하고 현지 와인 수요 선점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롯데몰 하노이’ 1층에 보틀벙커 매장을 오픈했다. 롯데몰 하노이는 지난 9월 개점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로 △대형마트 △아쿠아리움 △영화관 △호텔 등이 입점했다. 쇼핑, 휴식, 여가 등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마트는 해당 보틀벙커 매장에서 대중적 와인, 고급 와인 등 3000여종의 다양한 와인을 판매한다. 프랑스를 비롯해 △호주 △미국 △이탈리아 등 와인과 위스키도 선보인다.
특히 내부에 △테이스팅 탭(Tasting Tap) △그랑 크뤼(Grand Cru) △큐레이션(Curation) 등의 공간을 조성해 소비자들이 각자의 입맛과 니즈에 맞는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테이스팅 탭은 24종의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곳이다. 매달 라인업을 변경해 고객들이 다양한 와인을 맛보며 자신의 취향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랑 크뤼는 △유명 와이너리 와인 △한정 생산 와인 △우수 빈티지 샴페인 등 고급 주류가 진열된 코너다. 큐레이션에서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각종 먹거리를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보틀벙커를 내세워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베트남 와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향후 △호치민 △다낭 등 베트남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보틀벙커 출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베트남 와인 시장 규모는 2억6474만달러(약 34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2억1930만달러(약 2860억원) 규모였던 것을 감안할 때 연평균 6.47% 성장세가 전망된다. 중산층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력 제고, 대도시 젊은이 중심으로 확산하는 와인·양주 음주문화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보틀벙커 측은 “보틀벙커는 단순 매장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지향한다”면서 “현지 고객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와인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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