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와 독일 ‘H2그린파워앤로지스틱스(H2 Green Power & Logistics GmbH)’의 자회사 ‘H2딜리버리’가 추진 중인 스마트 그린 물류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29일 독일 H2모빌리티(H2 MOBILITY Deutschland)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H2그린파워앤로지스틱스와 작센안할트주 주도인 마그데부르크에 수소 충전소를 열었다.
H2모빌리티는 유럽 최대 공공 수소 충전소 운영사다. 2015년 설립돼 독일 내 수소 인프라 개발을 주도했다. 수소 디스펜서(주입기)를 개발해 특허도 출원했다. 마그데부르크에 설치한 충전기에도 디스펜서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충전기의 최대 충전 압력은 350바(bar)다. 설치 면적이 크지 않고 지능형 제어 기술도 갖췄다. 여러 대의 트럭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는 게 H2모빌리티의 설명이다.
H2모빌리티는 수소 인프라를 강화해 물류 산업의 친환경차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H2딜리버리와 삼성SDS가 스마트 그린 물류 프로젝트로 힘을 보태는 셈이다. H2딜리버리는 최근 실제 물류 현장에 엑시언트를 도입했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제공해 최적의 경로로 화물을 배송하도록 돕는다.
삼성SDS와 H2딜리버리는 2030년까지 150대 수소전기트럭을 투입한다는 목표다. 중부 지역에서 시작한 수소전기트럭의 활용을 독일 전역으로 확대해 기후 변화 대응에 동참한다. <본보 2023년 11월 28일 참고 [단독] 한국타이어, 현대차 수소트럭 유럽 물류망 투입>
로렌츠 정 H2모빌리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삼성SDS와 닥서, 노르마는 수소 트럭으로의 전환이 얼마나 쉬운지 보여준다”며 “이들은 이곳(마그데부르크)에서 베를린, 라이프치히, 하노버까지 (수소 트럭을) 정기적으로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50바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대형 운송 분야에서 수소로 전환할 기회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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