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홍콩법인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티빙과 파라마운트+가 공동 투자한 K-콘텐츠를 자체 콘텐츠로 선봬 OTT 사업 잠재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홍콩법인이 파라마운트 글로벌 콘텐츠 디스트리뷰션(Paramount Global Content Distribution)과 K-콘텐츠 관련 아시아 판권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CJ ENM 홍콩법인이 확보한 K-콘텐츠는 티빙과 파라마운트+가 공동 투자한 작품이다. 이는 CJ ENM이 지난 2021년 파라마운트 글로벌 간 체결한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다.
CJ ENM은 우수한 콘텐츠 제작 역량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 가장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바이더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최근 아마존프라임비디오·디즈니 플러스·애플TV·HBO맥스 등 경쟁사가 OTT 시장에 난립하는 가운데, 콘텐츠 제작 역량과 혁신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CJ ENM 홍콩법인이 아시아 OTT 시장에 선보일 작품은 △운수 오진 날(A Bloody Lucky Day) △욘더(Yonder) △몸값(Bargain)이다. 향후 4개 작품을 추가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운수 오진 날은 택시 기사가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달으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는 얘기다. 동명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며, 이성민, 유연서,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며 시작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 등이 출연한다.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다.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 원테이크 촬영이 특징으로, 진선규, 전종서, 장률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세 작품 모두 공개 전부터 K-콘텐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아시아 OTT 시장에서 CJ ENM의 영향력이 제고될 것이란 전망이다.
CJ ENM 홍콩법인 관계자는 “CJ ENM DNA가 집약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관람 그 이상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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