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이버 뮤직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있기 전, 태초에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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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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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백아연의 가슴 아픈 사연 역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어린 나이에 악성 림프종을 앓았던 백아연은 학업 생활도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할 정도였고, 그런 그녀가 병마와 싸울 때에 힘이 되어주었던 것이 다름 아닌 음악이었다는 게 그녀의 사연이었다. 눈에 띄는 재능에 주목할 만한 사연까지 있는 드라마틱한 인물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게 백아연은
역주행의 신화를 써내다
사진 :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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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그녀가 ‘한 방’을 제대로 날린 것은 ‘A Good Boy’ 활동 이후 2년 만에 발매한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를 통해서였다. 2015년 발매 당시, 백아연은 차트의 절대 강자인 빅뱅, 그리고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던 엑소와 맞붙어야 했다. 누가 봐도 백아연이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하리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국 음악 본연이 가진 힘은 통했다. 썸과 연애 사이의 감정을 담백하면서도 애틋하게 담아낸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가 이른 바 ‘페북픽’이 되면서 차트를 거꾸로 달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에 백아연은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빅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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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는 백아연의 실제 경험을 가사로 풀어낸 곡이라고 한다. 해당 곡을 통해 단순한 싱어가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까지 인정받게 된 셈이다. 이후 백아연은 ‘쏘쏘’, ‘달콤한 빈말’까지 3연타 히트를 치면서 ‘믿고 듣는’ 가수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JYP와의 결별
사진 : 백아연 SNS
하지만 JYP엔터테인먼트와 백아연의 인연은 2018년 가을에 발매한 앨범인 ‘Dear me’에서 마무리되었다. 지난해 9월, JYP엔터테인먼트가 백아연의 계약 종료를 알리면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에서 “아름다운 음색과 음악으로 감동을 주었던 백아연의 화창한 앞날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백아연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인사를 남겼다. 어떠한 분쟁도 없이 나름 아름다운 마무리를 한 셈이다.
백아연의 근황은?
사진 : 백아연 SNS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결별 이후, 백아연은 화제작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 제작진과의 인터뷰 행사에서 진행을 맡았다. 평소 디즈니의 열렬한 팬을 자처했던 그녀는 2018년도에 개최되었던 ‘디즈니 인 콘서트’의 게스트로 무대에 섰던 적이 있는데, 그 인연이 해당 행사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본인도 SNS에 인증샷을 직접 찍어 올리는 등, 신나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 : 백아연 SNS
그렇게 소속사 없이 짧은 공백기를 보낸 백아연은 지난해 연말, 이든엔터테인먼트에서 새 둥지를 트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현재 이든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티스트는 백아연 한 명으로, 이전에 비해 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10대 참가자에서 어엿한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하기까지, 그녀의 발자취는 늘 꾸준하고 성실했다. 이제 좀 더 성숙한 아티스트로 거듭날 백아연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보는 바이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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