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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건강과 직결되는 젖병 선택 및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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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곧 아기를 만나게 된다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 찬 예비 엄마와 아빠, 아직 아기를 만나기 전인데 벌써부터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육아에 필요한 용품 리스트를 만들고 구입 후에는 바로 사용할 수 있게끔 완벽하게 준비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기의 건강 및 영양섭취와 직결되는 수유용품에 관해서는 더욱 깐깐해질 수밖에 없다. 수유용품 중 가장 중요한 1순위는 젖병과 젖꼭지로 100% 완모를 하겠다고 하더라도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1~2개 정도는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워낙 많은 제품이 나와있는데 어떤 기준으로 구매해야 할지, 구입 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미리미리 알아두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

젖병 소재 확인

 

젖병이 안전한 소재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BPA FREE’ 마크의 유무다. 플라스틱 원료에 사용되는 BPA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 A의 약자로 장기간 사용 시 내분비계 기능 교란을 유발할 위험성이 큰 편으로 피해야 한다. 물론 2012년 7월부터 젖병에 사용할 수 없게끔 금지됐지만 혹시 모르니 꼭 확인하도록 하자. BPA FREE를 확인했으면 소재의 선택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젖병의 소재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유리 젖병은 열에 강하고 세척 시 솔로 인한 흠집도 잘 생기지 않아 위생적이지만 깨질 위험이 있고 트라이탄 소재는 가벼움에 비해 내구성이나 안전성이 뛰어난 편이지만 전자레인지 소독이 불가하다. PP(폴리프로필렌)는 고온이나 충격에 강한 편이지만 흠집이 쉽게 날 수 있다. PES(폴리에스테르설폰)는 FDA가 인체에 가장 안전한 소재라고 승인한 소재로 인증을 받아 안전하지만 불투명한 갈색을 띠고 있어 내용물의 색 확인이 어렵다. PPSU(폴리페닐설폰) 젖병은 최고급 플라스틱 소재로 가볍고 내열성이 뛰어나 열탕, 전자레인지 소독 모두 가능하지만 가격대가 비싼 편이고 흠집이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젖꼭지 소재 확인

 

혼합 수유를 하거나 모유에서 분유로 수유 방법을 변경할 때는 아기가 젖꼭지에 거부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엄마 유두를 닮은 젖꼭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젖꼭지에는 부드러운 소재인 천연고무나 실리콘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실리콘은 열에 강한 편이고 내구성이 뛰어나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천연고무는 실리콘보다 신축성이나 부드러움이 훨씬 뛰어나서 엄마의 젖꼭지와 매우 유사하지만 열에 약하고 모양 변형이 쉬우며 장기간 사용 시 끈적거려 교체 시기가 짧은 편이다. 또 젖꼭지 중에는 호환이 가능한 제품도 있다. 처음부터 호환 가능 제품을 사용하면 젖병을 바꿀 때도 혼동 없이 훨씬 수월하게 교체할 수 있다. 또 아기의 성장 단계별로 젖꼭지의 구멍 크기나 모양, 개수 정도가 달라지니 처음 구입 시에는 신생아용으로 준비하도록 하자.

배앓이 방지 젖병과 젖꼭지 선택

 

성인과 달리 아기는 위와 식도 사이가 미성숙해서 누워서 수유를 하는 경우 젖병을 통해 공기가 들어가 위가 팽창해 분수 토를 하거나 복통으로 인해 계속 보챌 수 있다. 때문에 수유를 할 때는 수직 상태에서 젖병을 기울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배앓이 방지 기능이 있는 젖병과 젖꼭지를 사용하면 공기 유입을 차단해 배앓이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브랜드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젖병 혹은 젖꼭지에 공기 순환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으니 소재나 세척 용이성 등을 고려해 선택하도록 하자.

세척 용이한 디자인

 

매일매일 사용하는 젖병과 젖꼭지, 특히 신생아의 경우 2~3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하다 보니 당연히 사용 횟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 얘기는 결국 사용한 만큼 세척해야 하는 횟수도 동일하게 늘어남을 의미한다. 아기의 건강과 직결되는 젖병과 젖꼭지이다 보니 특히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세척이 불편한 디자인이라면 가뜩이나 힘든 초보 부모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젖병 입구가 크거나 넉넉한 것, 젖병과 젖꼭지, 뚜껑이 쉽게 분리가 가능한지, 젖꼭지는 고온에 강해 삶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젖병 관리 방법]

먹다 남은 분유는 버리기

 

정량에 맞춰 탄 분유를 두어 번 빨고 더 이상 먹지 않으려고 할 때, 아직 한참 남은 분유가 아까워서 뚜껑만 닫아 보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분유에는 성장에 필요한 지방과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그대로 둘 경우 세균 쉽게 번식하고 이로 인해 아기는 아구창이나 다른 질병에 걸리게 된다.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질병에 노출되기 쉬우니 아깝더라도 과감하게 버리고 가급적 바로 씻어야 하고 같은 의미에서 사용한 젖병과 젖꼭지를 한참 두면 내용물이 굳어 오염되니 바로 씻도록 하자.

전용 솔 이용하기

 

젖병과 젖꼭지를 더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아이템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는 실리콘이나 스펀지, 미세모와 같이 부드러운 소재로 만든 전용 솔이다. 세척을 하다 보면 병 안쪽에 흠집이 생기면 세균 번식의 확률을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젖병을 닦는 솔은 다른 설거지거리와 혼용해서 사용하지 말고 젖병 전용 도구로만 이용해야 한다. 또 아무리 위생적으로 관리했다고 하더라도 세균 번식이 있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주기적인 소독하기

 

젖병 안에는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흠집들이 있어 일반 도구만으로는 깨끗한 세척이 어렵기 때문에 일주일에 최소 2~3회 이상은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열탕 소독으로 먼저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젖병이 완전히 담길 정도로 물을 채워 끓인 후 젖병은 3분 이내, 젖꼭지는 30초 내외로 삶은 후 세워 말리면 된다. 시간이 부족할 땐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젖병에 물을 채우거나 젖병이 완전히 잠길 만큼 그릇에 물을 담고 30초간 돌린 후 말리면 된다. 마지막으로 육아 필수템 중 하나인 젖병 소독기를 이용하면 자외선 살균과 건조까지 한 번에 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다. 제품에 따라 탈취나 원적외선 LED 램프, UV 램프, 필터, 음이온 등 다양한 기능이 있을 수도 있다. 위생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소독이지만 젖병 소재에 따라 소독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소재에 따른 관리법을 숙지하고 세척이나 설거지를 마친 젖병은 완전히 건조한 후 뚜껑을 닫아 보관하도록 하자.

발달 단계에 맞게
젖꼭지 교체하기

 

아기의 빠는 힘과 분유를 마시는 속도는 개월 수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발육 상태에 맞는 젖꼭지로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또 아기가 젖병을 사용할 때 만약 자주 흘리거나 잘 빨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 들 때, 캑캑거리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젖꼭지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이므로 구멍이 찢어지거나 이물질이 있지는 않는지 확인 후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젖꼭지 구멍 모양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 발육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젖꼭지에 비해 젖병은 자주 교체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생후 3개월이 지날 무렵에는 먹는 양이 늘어나므로 큰 것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고 플라스틱 소재의 젖병 교체는 6개월 정도에 한 번씩 해주는 것이 좋다.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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