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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치러질
제21대 총선의 격전지들
제21대 총선이 다가왔다. 오는 4월 15일에 대한민국 총선거인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2020년 5월 30일부터 4년 임기를 수행할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금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가 첨예하게 다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부터는 제21대 총선에서 주목을 받는 격전지를 소개하고, 주요 후보들의 면면과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며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해 보고자 한다.
낙후된 환경, 안양교도소라는 키워드
노후화된 안양교도소 이전이 주된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을 지역구는 동안구의 남부 지역으로 구성된 선거구로, 1기 신도시인 평촌신도시의 비중이 높은 곳이다. 13대 총선에서는 안양시 을 지역구에 속했으나, 15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동안구 갑과 을로 분리된 선거구가 도입된 바 있다. 이후 16대에서는 인구수 미달과 지역구 의원 정수 축소로 인해 동안구 단일 선거구로 치러졌으나, 17대 총선부터 다시 분리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역의 인구는 지난 총선을 기준으로 13만 4,712명으로 나타난다. 주거형태는 대부분 아파트이며, 출신 지역으로 보자면 호남과 충청 지역이 각각 20%로 나타나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지역의 현안으로는 지체된 개발로 인해 낙후된 환경의 정비, 재개발이 꼽히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낙후된 교도소인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의 출마 후보들은 안양교도소의 정비 혹은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동안을 지역구는 심재철 원내대표를 상징
16대 총선부터 줄곧 동안을 선거구에서 승리를 기록하고 있는 심재철 원내대표
동안구 을 지역구의 선거는 줄곧 보수 정당의 심재철 의원과 민주당계 정당의 이정국 후보의 대결구도로 치러졌다. 심재철 의원은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의 이석현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지금까지의 총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동안구의 선거구가 갑과 을로 나뉜 이래 그의 상대는 민주당계 정당의 세무공무원 출신 정치인인 이정국 후보였다. 이석현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동안구 갑 선거구로 출마해 17대부터 20대까지 연달아 당선되면서 6선 의원이 됐다.
심재철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을 제외하면 매번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과반에 못 미치는 41.46%를 득표했는데, 당시 상대였던 이정국 후보의 득표율은 39.51%였다. 3위였던 정진후 후보의 득표율은 19.01%였다. 4번의 패배를 경험한 이정국 후보는 지역위원장에서 물러났으며, 뒤를 이어받은 것은 이재정 비례대표 의원이었다.
일찌감치 대결구도가 정해진 지역구
비례대표로 20대 의원으로 활동 중인 이재정 의원이 지역구에 출마했다
동안구 을의 대결구도는 일찌감치 정해졌다. 미래통합당은 심재철 의원이 6선 도전에 나섰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정국 후보로부터 지역위원장 자리를 받은 이재정 의원이 출마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국 후보도 작년 12월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지만, 공천 과정에서 낙천됐다. 정의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추혜선 의원이 후보로 출마했다.
당초에는 이들과 함께 바른미래당의 임재훈 의원의 출마도 점쳐졌다. 이로 인해 4명의 현역 의원이 동안구 을에서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임재훈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안양시 동안구 갑으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결과적으로는 3명의 현역 의원이 하나의 자리를 놓고 다투는 모양새가 완성됐다. 3월 말 현재의 시점에서는 정의당 추혜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단일화가 이뤄질 것인가는 미지수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초대 원내대표를 맡은 5선 국회의원, 심재철 의원
전 MBC 보도국 기자 출신인 심재철 의원은 1995년 12월 신한국당에 입당해 부대변인을 지냈다. 처음 총선에 출마한 것은 1996년의 15대 총선으로, 당시 그는 동안구 갑 선거구에 출마해 24.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낙선했다. 하지만 다음에 치러진 16대 총선에서는 49.12%의 득표율로 당선돼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다. 이후 그는 20대 총선까지 내리 5선에 성공하면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제20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부의장을 맡기도 하는 등, 심재철 의원이 지금까지 맡은 국회에서의 직책은 32개며, 당직도 30번 역임했다. 작년 12월 9일에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106표 중 52표를 획득하면서 나경원 의원의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4대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미래통합당 신설 합당의 과정에서는 자유한국당 지도부 유지가 결정되면서, 미래통합당의 초대 원내대표를 맡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나는 꼼수다의 변호인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치른 그녀는 현재 당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재정 의원은 정치권에 오기 전에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인물이었다. 제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35기를 수료한 이후로는 인권변호사로서, 민변 회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대중에게는 ‘나는 꼼수다’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국민TV에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회에 입성한 것은 지난 총선 때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참여하면서 의회에 진출하게 된다.
2018년부터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변인으로 임명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위원장 공모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을 지역위원장공모에 신청해 임명된 바 있다. 당 경선에서는 쭉 지역에서 출마해 온 이정국 후보와 치러졌으며, 예상대로 이재정 의원이 무난하게 승리하며 공천이 확정됐다. 예비후보 등록 전부터 지역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그녀는 현재 안양교도소를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 현안”이라고 평가하며, 교도소 이전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세 명의 현역 의원, 각기 다른 생각
정의당의 추혜선 의원도 동안을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현역 의원 세 명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
일찌감치 예비후보가 윤곽을 드러낸 지역구이기 때문에, 지역 여론조사도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심재철 후보의 관록에도 불구하고 줄곧 이재정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에서의 변수는 정의당 추혜선 후보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정의당 정진후 전 의원이 19.01%의 득표율을 가져가면서, 접전의 결과가 41.46%를 득표한 심재철 의원의 승리로 귀결됐기 때문이다.
변수가 되는 추혜선 의원은 현재 지역에서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통합은 아직까지는 요원해 보인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3월 16일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문재인 정권 출범 3년 만에 도처에서 모든 국민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정권 심판론을 이야기하면서, “국회에는 민생을 살피고 경제 활력을 되찾아 줄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관록의 심재철 원내대표가 진보 진영 두 후보의 출마로 인해 갈릴 표심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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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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