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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에게는 안 좋다? 손소독제 안전하게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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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최근 각종 바이러스 감염과 세균에 대한 우려와 걱정으로 소독제를 구입하여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독제는 물과 비누가 없어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기에 휴대하고 다니며 수시로 손을 소독하고 청결을 유지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에는 손 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손 위생만 잘 지켜도 수인성 감염병 약 70%를 예방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소독제는 알코올을 기본 성분으로 하고 있기에 사용 시 주의사항을 꼼꼼히 숙지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아래에서는 소독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소독제 선택법까지 알아보도록 하자.

 

 

소독제, 안전하게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자가검사나 안전기준 적합확인을 받은 소독제라도 사용법을 정확히 지키지 않고 사용했을 경우에는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올바른 소독제 사용을 위해서는 사용 전 제품에 기재되어 있는 사용방법 및 주의 사항, 응급조치 방법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알아둬야 한다. 특히, 소독제는 알코올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만큼 민감한 유아에게는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코로나19에서 효과 보이는
소독제 성분은?

 

코로나19에서 효과를 보이는 소독제 성분은 무엇일까.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에 대해 소독 효과를 보이는 소독성분은 염소 화합물, 알코올, 4급암모늄 화합물, 과산화물, 페놀 화합물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개된 자가소독용 살균제 204종 중 142종은 염소화합물인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칼슘, 차아염소산 등을 함유한 제품이다.

 

 

손소독제, 손제정제 어떻게 다를까?

 

손소독제와 손제정제를 똑같은 제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손소독제와 손제정제는 사용 목적과 그 용도가 다른 제품이다. 우선 손소독제는 의약외품이며 손제정제는 화장품으로 분류된다. 손제정제가 손의 세정과 청결을 위한 화장품이라면, 손소독제는 알코올을 기본으로 하는 피부의 살균, 소독 의약외품이다. 알코올이 들어간 소독제는 미생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물로 씻어 세균을 제거하는 손세정제와 다르게 손소독제는 손에 잔류하는 세균을 없애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손소독제, 에탄올 함량이
너무 낮거나 높아도 괜찮을까?

 

식약처에서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은 소독제 제품이라면 안심하고 사용해도 괜찮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에탄올 함량이 너무 낮거나 너무 높아도 괜찮은지 우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식약처에서는 손소독제(외용소독제)의 에탄올 함량기준을 54.7~70%로 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75~85%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60~95%를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기준을 두고 있는 이유는 에탄올 함량이 너무 낮을 경우 살균력이 떨어지고 너무 높아도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독제 에탄올 함량이
너무 낮거나, 너무 높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에탄올의 함량이 너무 낮을 경우 살균력이 떨어지고 너무 높아도 독이 될 수 있다. 에탄올 살균 작용은 세균의 단백질을 망가뜨려 기능을 상실하게 하여 소독효과를 나타내는 방식이다. 다만 에탄올의 농도가 너무 높아질 경우 오히려 세포막을 단단하게 해 에탄올의 침투를 방해한다. 또한 민감한 피부일 경우 피부에 자극이 발생할 수 있다. 에탄올의 성분이 피부 수분을 빼앗아 피부가 약한 영유아, 고령자의 경우 건조증 등의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공기 중으로 분사되는
스프레이형 소독제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공기 중으로 분사되는 스프레이형 소독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공기 중으로 소독제가 분사될 경우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소독제를 호흡기로 흡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 차아염소산 모두 흡입 독성이 있다. 스프레이형 소독제 제품을 사용하려면 되도록 소독하려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분사해야 하며, 알코올은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소독제 사용법

피부에만 사용할 것

 

소독제를 사용할 때에는 눈, 구강, 점막과 같은 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사용해야 한다. 피부가 민감한 유, 아동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사용하더라도 소량만 사용해야 한다. 외부에 있을 때에는 소독제를 단독으로 사용해도 바이러스나 세균을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손을 물로 깨끗하게 씻은 다음 한 번 더 사용해주는 것이 추천된다.

 

손소독제 사용,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손소독제를 사용할 때에는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손소독제는 손바닥에 적당량을 짠 뒤에 양손을 서로 비비면서 소독제가 완전히 건조해질 때까지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사이에 골고루 잘 문지르며 사용해야 한다. 손소독제는 기본적으로 알코올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상처, 염증, 알러지 등이 있는 부위에 사용할 경우 강한 자극을 느낄 수 있으므로 상처가 있다면 소독제 사용을 피해야 한다.

개봉 후 6개월 이내 사용하되
자극이 나타나면 의사 혹은
약사와 상의할 것

 

소독제는 개봉 후 6개월 이내 사용해야 한다. 사용 기한이 넘은 소독제는 폐기하고 새로 구입할 것이 추천된다. 손 소독에 사용할 경우에는 손이나 피부에만 사용하고, 눈이나 구강, 점막에는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에 들어갔을 경우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내고, 사용 시에 발진, 가려움증, 피부 자극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혹은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소독제 구입 팁은?

 

최근에는 무허가, 불법 소독제가 제조 및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므로 소독제를 구입할 때에는 식약처에서 심사 허가를 거쳐 인증 받은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식약처에서 소독제의 심사 허가를 거쳐 허가하므로 제품 포장 겉면에 ‘의약외품’이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그래도 불안할 때에는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손소독제의 허가, 신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글 :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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