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vintage) 하면 연상되는 것은 새것, 럭셔리와는 상반되는 오래되고 낡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다양화, 고급화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 상황으로 인해 오히려 옛것에 대해 관심을 모으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빈티지 숍은 홍대, 강남을 중심으로 생기다가 이내 전국적으로 늘어났다. 또한 유튜브에서도 ‘빈티지 숍 하울’, ‘빈티지 숍 창업’, ‘빈티지 숍 쇼핑’ 등의 영상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빈티지의 유행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낡아서 더 매력적인 빈티지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빈티지 마니아들을 위해 전국 빈티지 소품 숍을 소개한다.
춘천 – 루노스탈지크
사진 : 루노스탈지크 SNS
춘천의 유명 닭갈비 맛집 옆에 위치한 루노스탈지크는 반지하로 통하는 계단을 내려가면 귀여운 강아지가 손님을 반긴다. 들어가자마자, 시선을 끄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벽에 압도당하기도 전에, 매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빈티지 인형과 매력을 뽐내는 소품들이 눈에 담긴다. 이곳의 매력은 레트로풍의 멋스러움이 공존하는 인테리어 소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또한 커피 및 간단한 음료도 판매하고 있으니, 루노스탈지크를 살펴보면서 목을 축이기 좋겠다.
양평 – 타임머신
사진 : 타임머신 SNS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 전 세계 앤티크 상품들을 직수입하여 판매는 물론, 대여까지 운영하는 이곳을 방문하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타임머신’이라고 적힌 새빨간 컬러와 촌스러운 글씨체의 간판이 레트로 분위기를 더한다. 조그만 인테리어 소품부터 큼지막한 사이즈의 가구까지 다양한 소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우아한 샹들리에, 고풍스러운 액자, 그릇 등 셀프 인테리어를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취향 저격할 만한 소품들이 많다.
부산 – 메이드프롬
사진 : 메이드프롬 SNS
메이드 프롬은 빈티지스러운 벽돌과 우드 문, 메이드 프롬의 로고인 빨간, 파랑, 노랑색 조합이 어우러져 인상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내부로 들어가면 특유의 따스함이 느껴지는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공존한다. 찬장 가득 줄지어 있는 예쁜 빈티지 컵들, 가운데 테이블 위에 놓인 컬러풀한 글라스 잔은 전부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영롱함을 뽐내고 있다. 그밖에 빈티지 인형, 빈티지 유리컵 등 유니크한 맛에 취해서 고르다 보면 어느새 지름신이 강림할 것이다.
홍대 – La Retro
사진 : 라 레트로 공식 SNS
예쁜 카페와 느낌 있는 소품 숍들이 즐비한 골목에 위치한 라 레트로는 복고풍의 귀걸이와 의류, 그릇, 촛대 등 직접 해외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판매한다. 중세 유럽 느낌이 나는 소품들은 고급스러움과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라 레트로는 3층 건물로 1층에는 모자, 주얼리, 백을 판매하고 2층은 의류, 3층은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곳곳에 제품들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높여준다. 빈티지 의류를 비롯해 빈티지 소품을 함께 쇼핑하고 싶다면, 라 레트로를 방문해보자.
대구 – 우스끄 쇼룸
사진 : 우스끄쇼룸 SNS
빈티지한 벽돌, 그리고 투명한 외창 안에 제품들이 예쁘게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서있는 듯 신비스러움을 풍기는 우스끄 쇼룸. 내부를 들어가면 눈높이에 색깔별로 걸려있는 키 링을 시작으로 공간 곳곳을 빼곡히 채운 소품들에 시선을 빼앗긴다. 벽면에는 앤티크한 거울과 엽서, 마그네틱, 컵 등 다양한 제품이 구성되어 있고, 작은 테이블 위에는 캔들, 캔들 받침 등 귀여운 소품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박힌 컵들과 그릇들을 보고 있노라면 힐링이 되는 우스끄 쇼룸이다.
서울 이태원 – 불필요상점
사진 : 불필요상점 SNS
이태원에서 소품 숍으로 제일 유명한 불필요 상점. ‘생활에는 불필요하지만 삶에는 필요한 것들’이라 적힌 외창에서 보이는 소품들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풍겨져 나온다. 이곳의 포인트는 화장실을 개조해서 만든 아티스틱한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 욕조에 나무, 스탠드, 촛불 등 어울리지 않은 제품들이 조화를 이뤄 더욱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많은 소품들이 예술적으로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 보물 상자에 손을 대는 기분이 든다. 앤티크한 감성이 가득한 매력적인 불필요 상점은 많은 손님을 끌어당기고 있다.
목포 – 올리브스토리
사진 : 올리브 스토리 카카오스토리
하얀 벽돌의 외관으로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올리브 스토리는 유럽 빈티지와 앤티크 소품을 판매하는 빈티지 소품 숍이다. 아기자기한 컵, 뜨개질 매트, 빈티지 주전자 등 내추럴한 분위기의 주방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럽의 어느 가정집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드는 아늑한 올리브 스토리는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의 소품들로 가득하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빈티지한 매력의 플라워 커튼이 이곳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서귀포 – 리틀포레스트
사진 : 서귀포 리틀포레스트 SNS
제주도 서귀포시, 월평에 위치한 리틀 포레스트는 오두막이 생각나는 귀여운 외관과 여자아이 뒷모습이 그려진 센스 넘치는 간판이 독특함을 자아낸다. 나무 문과 하얀 레이스 천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이곳의 내부에 들어가면 구하기 어려운 빈티지 그릇들로 가득하다. 각종 다양한 접시와 컵, 식기류 들이 준비되어 있고, 아기자기한 에코백, 주전자, 알록달록 귀엽고 컨트리풍의 그릇들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카페를 겸하고 있는 리틀 포레스트에서 햇빛이 드는 공간을 찾아 커피 한 모금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인천 – 오슬로상점
사진 : 오슬로상점 SNS
동인천역이랑 가까운 오슬로 상점은 곳곳에 빈티지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입구에 놓여 있는 오래된 여행 가방에서 멋스러움이 풍긴다. 큼지막하고 가격대가 높은 물건들로 구성돼있지만, 진짜로 오래된 느낌의 제품들로 빈티지 마니아들이라면 선호할 만한 곳이다. 벽에 걸 수 있는 장식품이나 거울들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어, 집안 인테리어나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다. 구석구석 숨겨진 소품을 찾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오슬로 상점을 추천한다.
서울 인사동 – 노란벽작업실
사진 : 노란벽작업실 SNS
안국역 근처에 위치한 노란 벽 작업실은 아기자기한 빈티지 숍으로 70, 80년 대 감성이 느껴진다. 가게 내부로 들어서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빈티지 인형을 비롯해 취향 저격 배지, 빈티지 시계, 스탠드, 타지기 등 다양한 리빙 제품들이 어우러져 있다. 이곳의 빈티지 소품들은 주인이 직접 일본과 유럽에서 공수해오는 제품이라 더욱 유니크함이 느껴진다. 재밌고 독특한 물건들이 가득한 노란 벽 작업실에서 동심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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