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리더에서 이제는 솔로 가수로 가요계를 석권한 태연. 믿고 듣는 태연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새로운 신곡을 발표하는 족족, 음원 사이트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는 매번 색다른 헤어스타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변신하는 스타일마다 유행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컬러풀한 헤어 컬러도 과감히 선택하고 있다. 데뷔 초 태연의 헤어스타일을 살펴보자면 남심을 저격하는 사랑스러운 양 갈래, 긴 머리를 고수했었지만 솔로 데뷔 이후 시크한 웨트 헤어, 펑키 한 오렌지 컬러로 변신하며 걸크러쉬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소녀시대 활동부터 솔로 데뷔까지 풀어도, 묶어도 다 예쁜 태연의 헤어 변천사를 소개한다.
샤기 커트
사진 : 유튜브
2009년, 지금까지도 역대급 노래라 평가받는 소녀시대의 히트곡이 탄생했다. 소녀시대의 타이틀곡 ‘GEE’는 남녀노소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후크송으로 각종 음원 사이트는 물론, 음악 프로그램에서 연달아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그때의 태연은 모발 끝이 가벼운 샤기커트로 미디엄 기장의 헤어스타일을 선택했다. 모발 끝에만 웨이브를 주어 더욱 청순함이 느껴졌다.
양 갈래
사진 : 유튜브
소녀시대는 GEE 이후 내는 곡마다 히트를 치며 국민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타이틀곡 ‘Oh!’에서 치어리더를 연상케하는 스포티하면서 캐주얼한 룩으로 등장했다. 태연은 말괄량이 삐삐가 생각나는 양 갈래 머리를 선택하였고 자연스러운 굵은 웨이브를 넣어 발랄함을 놓치지 않았다. 또한 풀 뱅 앞머리와 은은한 브라운 컬러로 염색하여 페미닌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으며, 밝은 미소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포근한 이미지가 표현됐다.
흑발
사진 : 유튜브
2014년에 발매한 미니앨범 4집 ‘Mr. Mr.’는 그동안 청순하고 러블리한 분위기를 풍겼던 태연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시크한 흑발로 변신하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태연의 큰 눈망울과 하얀 피부가 대조되는 흑발에 뱅 앞머리를 선택하였고 모발 끝에 내추럴한 굵은 C컬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한층 뽐냈다. 이후, 태연이 흑발을 할 때마다 레전드라 불리기도 했으며 태연을 검색하면 아직도 태연 흑발이 자동 검색어로 완성될 정도로 흑발은 태연에게 찰떡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핑크 투톤 헤어
사진 : 태연 SNS
타이틀곡 ‘PARTY’를 통해 태연은 밝은 금발 컬러와 핑크 컬러가 믹스된 투톤 헤어를 선보였다. 무대 위에서 투톤 헤어를 양 갈래로 묶고 등장하거나 혹은 높게 묶은 포니테일, 땋은 머리 등 다채로운 헤어스타일 연출로 발랄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자연스럽게 컬러가 표현되는 그러데이션 투톤 헤어로 개성을 살리면서 경쾌한 썸머곡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인어 공주를 연상케하는 비주얼로 여성들의 탈색 욕구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금발
사진 : 태연 SNS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는 겨울날 어울리는 ‘Dear Santa’를 발매했다. 태연은 완벽한 금발로 변신하며 요정 같은 비주얼로 우아함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뽐냈다. 특히 강한 웨이브가 들어가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 컬러의 금발은 유니크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기에 청순한 화이트 블라우스를 매치했는데 큼지막한 리본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어 태연의 러블리한 매력이 드러났다. 특히 태연은 금발 하면 태연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태연의 트레이드 마크 헤어라 불리기도 한다.
올림머리
사진 : 유튜브
솔로 가수로 컴백한 태연의 두 번째 미니앨범 ‘Why’에서 펑키 캐주얼룩을 선보였다. 음악 방송에서 태연은 힙한 무드의 반다나와 프린팅이 가미된 스키쟌, 오버핏 원피스에 올림머리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메이크업도 비비드한 컬러를 선택하여 다채로운 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담한 키를 가진 태연이지만, 올림머리로 시선을 위로 쏠리게 하여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주었으며 작은 얼굴이 돋보이는 올림머리까지 찰떡으로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단발
사진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뛰어난 가창력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RAIN’을 공개한 태연은 그동안 고수해왔던 긴 머리를 자르고 턱 선 길이의 짧은 단발로 돌아왔다. 싹둑 자른 단발에 편안하고 내추럴한 롱 니트에 맨발로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다. 몽환적인 분위기가 묻어나는 전체적인 헤어스타일에 굵은 컬을 넣었으며, 애쉬 빛이 나는 컬러를 선택하여 청순한 듯,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단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힘을 뺀 자연스러운 스타일 속 인형 미모를 자랑하는 태연은 단발머리로 색다른 이미지 변신과 함께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투톤 단발
사진 : 태연 공식 홈페이지
태연의 첫 솔로이자, 정규 앨범 ‘My Voice’ 티저 속 태연은 칼 단발에 밝게 탈색한 애쉬 컬러에 짙은 에메랄드 컬러를 자연스럽게 염색한 투톤 단발을 선보였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청순한 분위기를 극대화했고 등이 훤히 보이는 섹시한 원피스를 선택하여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칼 단발은 자칫 잘못 연출할 경우, 촌스러워 보일 우려가 있지만 태연은 강한 C컬을 넣어 우아한 단발 헤어 스타일링으로 단발임에도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웨트 헤어
사진 : 태연 공식 홈페이지
정규 2집 타이틀곡 ‘불티’에서 곡 이름처럼 강렬하고 스파크가 튀는 듯, 센 언니 비주얼로 변신한 태연을 만날 수 있었다. 불티 뮤직비디오에서 빨간 레더 코트를 착용하고 등장한 태연은 섹시한 분위기의 웨트 헤어로 등장하여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카리스마 가득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평소 태연은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컬러의 섀도를 러블리함을 강조했지만, 불티에서는 세미 스모키부터 눈 두덩이에 유니크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레트로 무드를 풍겼다.
오렌지 컬러 헤어
사진 : 태연 SNS
최근 발표한 신곡 ‘Happy’는 태연의 청아한 보이스와 희망찬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꽃의 여신처럼 화려한 꽃들이 가득한 곳에서 핑크 드레스를 입은 태연은 고불 고불한 굵은 히피펌과 레트로풍의 오렌지 컬러로 염색하여 극강의 비주얼을 선보였다. 붉은 톤의 헤어스타일은 소녀 같은 분위기를 강조시켰고 ‘불티’에서 보여줬던 센언니 콘셉트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페미닌한 분위기와 아름다움 분위기를 동시에 자아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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