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이버 뮤직
엠버는 지난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조 걸그룹 f(x)의 멤버로 데뷔하였다. 데뷔 이후 f(x)가 해체하기까지, 엠버는 팀 내 메인 래퍼로서 활약한 바 있다. 참고로 한때 같은 기획사 소속이었던 헨리와 비슷하게 엠버 역시 대만계 미국인이다. 이에 엠버는 방송에서 외국인 연예인들 특유의 예능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현재 엠버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해지 이후,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가 자기 나름대로의 음악 활동 및 유튜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럼 지금부터 그의 자세한 근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 : 엠버 SNS
‘걸크러쉬’의 원조 격이었다?
사진 : 네이버 뮤직
앞서 언급했듯 엠버는 f(x)의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특이한 것은 그가 기존 걸그룹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톰보이 캐릭터였다는 점이다. 이에 엠버는 데뷔와 동시에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여타 걸그룹들과는 차별화되는 f(x)만의 독특한 색깔을 구축하는 데에 큰 힘이 되어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작곡에도 능하여 f(x) 앨범에 자신의 자작곡을 싣기도 했다. 2013년도, f(x)의 정규 2집에 수록된 ‘Goodbye Summer’ 역시 엠버의 자작곡이다. 해당 곡은 이른바 ‘첫사랑 기억 조작송’으로, 발매 이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돌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상당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참여자로 등장했을 때의 반향이 가장 컸다. 당시 엠버는 군대의 딱딱한 분위기 속에 실수를 연발했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엠버를 다그치는 교관을 향해 울며 “잊으시오!”라고 외치는 장면은 그야말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참고로 해당 발언은 군대의 ‘다, 나, 까’ 말투에 익숙하지 않아 생긴 귀여운 실수였다.
사진 : 에일리 SNS
그뿐만 아니라, 연예계의 대표 마당발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엠버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이었던
이미 오래전부터
‘100만 유튜버’였다
사진 : 엠버 SNS
뉴 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함께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스타들이 속속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엠버는 스타들이 유튜버로 나서기 한참 전인 4년 전부터 이미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진 : 유튜브
설리의 비보에 활동 중단하기도
사진 : 네이버 뮤직
엠버는 지난해 가을, 10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함께 f(x)로 활동했던 설리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고, SNS에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려왔다. 당시 엠버는 한국에 들어와 설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사진 : 엠버 SNS
한편 엠버는 올해 3월 19일, 미국의 피플지와 인터뷰를 하던 도중 설리를 잃은 이후 힘들었던 근황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열흘 후인 3월 29일 설리의 생일에는 자신의 SNS에 살아생전 설리와 함께 찍었던 셀카를 공개하며 “우리 썰, 생일 축하해. 형이 잘 할게”라는 글을 함께 포스팅하여 보는 이들을 가슴 찡하게 만들었다.
엠버의 근황은?
사진 : 엠버 SNS
최근 엠버는 악플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방송에서 한 흑인이 열차 승강장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다 경찰에게 제지를 당한 사건을 두고 “그가 경찰에게 무례하게 굴었기 때문”이라며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었다. 참고로 발언 당시 엠버는 경찰에게 제지 당한 것이 흑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논란 직후 진심 어린 사과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그를 ‘인종차별주의자’라 낙인찍었고,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엠버가 임신을 했다”라는 등의 낭설을 꾸준히 퍼뜨려 왔다. 설상가상으로 이 같은 상황은 최근 불거진 ‘Black Lives Matter’ 운동을 통해 더욱 악화되었다. 이에 엠버는 자신의 SNS에 “나에게 죽으라고 비난할 시간에 세상에서 일어나는 진짜 큰 이슈들에 관심을 가져라”라며 장문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사진 : 네이버 뮤직
엠버는 데뷔 이래 자신에게 향하는 억압과 비난의 화살 속에서도 늘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유지해왔다. “내가 하고 싶은 건 좋아하는 음악을 열심히 만들고, 그 음악으로 누군가의 하루를 밝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가 늘 그랬듯 밝은 에너지로 논란을 딛고, 멋진 행보를 보여주길 기대하는 바이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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