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국남자 SNS
한국인이 바라보는 한국과 외국인의 시각으로 보는 한국은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우리에겐 당연한 것들도 그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며 한국인보다도 더 한국인 같은 사람들을 볼 때 되려 우리가 놀라기도 한다. 이미 TV 프로그램에서는 오랜 시간 한국에서 정착하면서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외국인 스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는 인기 외국인 유튜버들도 많다. 한국의 음식과 여러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이름을 알린 영국남자 채널도 이와 같다. 이미 구독자 380만을 넘긴 영국남자 채널의 히스토리와 인기 포인트 등을 짚어보자.
영국 남자가 소개하는 ‘한국’
사진 : 영국남자 SNS
K-POP과 K 드라마로 대표되던 한국 문화가 뷰티와 음식 등 문화 전반적인 부분으로까지 점차 확대되면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한국 문화의 여러 부분을 동경하는 이들도 많다. 영국 국적의 조쉬와 올리, 두 남자가 운영하고 있는 영국남자 채널은 이미 2013년부터 유튜브에 꾸준히 영상을 올려 왔다. 처음 영상의 배경은 한국이 아닌 영국으로 영어를 알려 주거나 K-POP 팬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등 여러 콘텐츠를 시도했다.
사진 : 영국남자 SNS
한국인들에게는 영상으로 영국을 포함해 다른 국가들을 소개했으며 영국인을 비롯해 세계인들을 만나서는 한국의 문화를 점차 알려갔다. 영국 친구들에게 한국 과자를 선물한다거나 아이들에게 한국 과자를 주고 반응을 촬영하는 영상들은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여러 나라들을 다니며 여행을 하는 영상들 또한 대리만족을 주며 인기를 끌었다. 그중에서도 불닭볶음면에 도전한 외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편은 조회수 900만 가까이 기록했으며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들은 치맥 먹방과 삼겹살, 컵라면 먹방 등 다수가 있다.
화려한 셀럽들에게 전하는
한국 문화
사진 : 영국남자 SNS
우리에겐 매우 익숙한 과자와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처음 먹고 마셔본 외국인들의 영상은 예상 밖의 반응과 재미난 리액션으로 소소한 주제이지만 큰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한국인들은 할 수 없는 반응들이며 외국인이기에 그들의 시선으로 예상을 깨는 신선한 모습들을 표현할 수 있었다. 또한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이라는 나라를 소개하는 역할을 한 고마운 채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진 : 영국남자 SNS
채널이 점차 커지고 2019년에는 3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많은 팬들과 소통하게 되면서 활동의 범위도 넓혀갔으며 그만큼 파급력도 커졌다. 영국 현지인들의 반응도 담았지만 한국에 방문한 영국인들의 한국 음식 등을 포함한 여러 체험기들을 담은 영상 또한 자주 올라왔으며 영국 신부님의 한국 문화 도전기는 큰 인기를 끌었다. 그중에서도 한국에 수많은 팬들이 있는 영화배우들과의 만남은 화제가 됐다. 익숙한 장소에서 익숙한 음식들을 먹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모습은 신기했으며 한국 문화를 접하고 받아들이는 그들의 모습에서 일종의 뿌듯함을 느낀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사진 : 영국남자 SNS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는 스웨덴 리포터를 초대해 한국의 해산물들을 소개하기도 했으며 각국 올림픽 선수들의 갖가지 한국 음식 도전기도 볼 수 있었다. 한국인이 아닌 같은 외국인이 소개하는 한국은 보다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원활한 언어적 의사소통 또한 유리한 점일 것이다. 또한 어벤저스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도 내한해 한국 음식을 직접 먹어보며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채널에서는 주로 한식이 주 콘텐츠로 등장하긴 하지만 음식뿐만 아니라 한복 등의 고유문화와 다양한 장소들도 함께 소개돼 더욱 다채롭다.
그들만의 솔직함과 편안함!
사진 : 영국남자 SNS
친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영국남자 채널이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한국을 소개하고 설명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봤을 때도 보다 편할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한국인과 외국인들 모두에게 인기를 얻은 비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솔직 담백한 설명과 부담스럽지 않은 토크 진행 방식은 영국남자가 가지고 있는 매력 중 하나다. 그리고 영국남자 채널에 출연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한 출연자들의 각기 다른 매력 또한 채널을 성장하게 한 인기 포인트 중 빠뜨릴 수 없는 요소인 것 또한 분명하다.
사진 : 영국남자 SNS
더불어 한국인과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린 영국남자 조쉬에게 한국은 좀 더 가깝게 다가왔을 것이다. 또 다른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아내 또한 잘 알려진 인물이며 조쉬와 그의 아내는 2016년 결혼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둘의 결혼 생활과 러브스토리가 공개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공통적으로 어릴 때부터 지속된 외국 생활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던 점이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유였다고도 밝힌 바 있다.
사진 : 영국남자 SNS
중국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영국남자 조쉬는 당시 친했던 한국 친구들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고 애착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조쉬와 올리의 시선으로 보는 한국은 한국인들에게는 재미와 친숙함이 느껴지며 외국인들에게는 또 다른 신선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조쉬와 올리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재미있고 알찬 한국 문화 콘텐츠를 앞으로도 계속 기대하며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
글 : 정해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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