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민정 SNS
1982년생 배우 이민정은 지난 2003년 영화 <여고괴담 3 : 여우계단>의 단역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민정은 정식 데뷔하기 이전인 고교생 시절부터 강남 일대에서 ‘얼짱’으로 이름을 날렸고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을 맡았을 정도였지만, 의외로 데뷔 후엔 긴 무명시절을 거쳤다. 그런 그녀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작품은 그 이름도 유명한 KBS 2TV 방영작 <꽃보다 남자>. 이후 단번에 치솟은 인기를 바탕으로 ‘로코퀸’으로 불리던 이민정은 톱배우 이병헌과의 열애 및 결혼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랬던 그녀가 요즘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주연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오늘은 이처럼 좋은 기운으로 계속해서 자신만의 ‘타이밍’을 만들어 내는 이민정의 매력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 : 이민정 SNS
<꽃보다 남자>로 만루포 홈런
사진 : KBS 2TV <꽃보다 남자>
앞서 언급했듯 지금의 이민정을 있게 한 작품은 다름 아닌 <꽃보다 남자>였다. 당시 주인공인 구준표(이민호 분)의 천방지축 약혼녀 하재경 역을 맡은 이민정은 출연 직후 엄청난 화제성을 끌어모으면서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했다. 2009년 해당 작품 출연 당시 이미 20대 후반의 나이였으나, 고등학생 역할을 맡아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동안인 외모에 무명시절 동안 다진 준수한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던 것이다. 작품 속에서 이민정이 선보였던 단발머리까지 유행이 될 정도로 그 파급력은 엄청났다. 이후 단숨에 주연급으로 떠오른 이민정은 영화 <백야행>, <시라노; 연애조작단>, <원더풀 라디오>, 드라마 <빅>, <내 연애의 모든 것>, <앙큼한 돌싱녀>, <돌아와요 아저씨>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바 있다.
사진 : 이민정 SNS
과거 이민정이 ‘대한민국 상위 1% 집안’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해당 소문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정의 외할아버지는 유명한 화백인 박노수 화백이며, 친할아버지는 부장판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 역시 대기업 광고회사의 간부 출신으로, 이민정은 어렸을 때부터 부족함 없이 유복하게 자랐다고 한다.
이병헌의 ‘그녀’
사진 : KBS 2TV <연예수첩>
이민정이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을 무렵인 2012년, 그녀가 배우 이병헌과 열애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두 사람은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며 소문을 조심스럽게 인정했다. 이민정이 신인 배우였던 시절 잠깐 만났다가 헤어진 두 사람이 몇 년 후 재회를 한 것이었다. 이에 두 사람을 둘러싼 결혼설이 여러 차례 퍼졌고, 그때마다 둘은 소문을 부인했지만 결국 2013년 6월, 결혼을 발표했다. ‘세기의 커플’의 탄생이었다. 이후 2015년 3월, 이민정의 득남 소식이 들려와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제2의 전성기
사진 :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결혼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던 이민정은 올 초부터 방영된 KBS 2TV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해당 작품에서 무뚝뚝한 성격의 소아전문병원 내과의 송나희 역을 맡은 이민정은 극중 남편 윤규진 역을 맡은 이상엽과 이혼 후 다시 연애를 하는 커플의 모습을 달달하게 그려 내고 있다. 이에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시청률 30%를 가뿐히 넘기면서 이민정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냈다.
사진 : 이민정 SNS
임신과 출산을 거쳤음에도 전성기 때와 조금도 변하지 않은 방부제 미모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이민정이 직접 여고생 시절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교복이 위화감 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주어 많은 시청자들이 경악과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말투는 ‘시크’
사진 : 이민정 SNS
최근 들어 이민정의 SNS 말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애교 많은 이미지와는 달리, 인스타그램 속 말투가 생각보다 담백하고 시크했던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민정의 실제 성격도 송나희랑 비슷한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이민정 SNS
긴 무명시절을 묵묵히 버티고 전성기를 맞이했던 이민정. 우리의 생각보다도 더 뚝심 있는 배우인 그녀가 앞으로도 여러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해 보는 바이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