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소 세 번 이상 사용하는 생필품 칫솔. 치아를 깨끗하게 세정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물건인 만큼 입 안에 직접적으로 닿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칫솔을 보관하는 데에는 무심한 사람들이 많다. 집 안에서 가장 습한 곳이자, 그 때문에 다양한 세균이 서식하는 장소인 욕실은 칫솔을 보관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님이 분명하다. 실제로 대한구강보건협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칫솔모 1㎟에는 평균 약 500만 마리의 세균이 존재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찌하겠는가. 칫솔의 사용처가 다름 아닌 바로 욕실인 것을. 칫솔 보관의 딜레마를 간편하게 해결하고 싶다면 부착형 칫솔 살균기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6,500원
디자인 & 구성품
살균기 본체와 C타입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의 심플한 구성이다
함께 살펴볼 제품은 오토라 UVC LED 무선 칫솔 살균기다. 제품력을 검증해보기에 앞서 구성부터 살펴보았다. 깔끔한 화이트 색상이 눈길을 끄는 직사각형의 살균기 본체와 C타입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로 심플한 구성이다. 화이트 색상 말고도 핑크 색상의 옵션도 있지만, 역시 화이트 톤이 어느 욕실에나 무난하게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타공 없이 욕실 벽면에 부착할 수 있다
제품의 뒤편에는 접착 스티커가 붙어있는 붙임판을 끼울 수 있다. 별도로 화장실에 타공을 할 필요 없이 접착 스티커로 화장실 벽면에 부착하여 사용하면 된다. 단, 제품을 단단하게 부착시키기 위해 부착 직후 24시간가량이 지난 후에 칫솔 등을 거치하는 것이 좋겠다.
칫솔을 수납할 수 있는 거치대는 가볍게 탈부착 가능하다
덮개를 가볍게 밀어서 열면 총 다섯 개의 칫솔을 수납할 수 있는 거치대가 등장한다. 거치대는 언제든지 탈부착이 가능해 분리 세척으로 늘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제품 상단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기기 작동과 동시에 LED 화면이 켜진다
전면에 위치한 LED 화면은 기계 작동 시에 켜지며, 작동 관련 정보를 제공해준다. 해당 화면을 통해서 살균 및 건조와 같은 기기 작동 여부와 잔여 배터리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한 사용법
제품의 덮개를 아래로 내리면 자동으로 작동이 시작된다
본격적으로 사용법을 알아볼 차례다. 덮개를 가볍게 열어 칫솔을 거치시킨 후 다시 덮개를 아래로 내려 닫으면 바로 살균 작용과 함께 통풍 건조 기능이 작동된다. 건조 기능 덕분에 칫솔을 늘 뽀송뽀송하게 관리할 수 있다. 건조 시에는 내부의 팬이 돌아가 소음이 발생하는데, 크게 거슬릴 수준은 아니다. 만일 덮개가 닫혀있는 상태에서 제품을 가동시키고 싶다면 기기 상단의 전원 버튼을 가볍게 한 번 눌러주자.
살균기 내부에는 UV-C LED가 위치해 있다
살균기 내부에 위치한 파란빛의 UV-C LED가 살균 작용의 핵심인데, UV-C LED에서 방출되는 UV-C 자외선이 칫솔 속 세균 곰팡이와 미생물 등을 깨끗하게 살균해준다. 물론 인체에 무해하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살균 및 건조 기능을 더 오래 이용하고 싶다면 터보팬 통풍 건조 모드를 활용해보자
LED 살균 및 건조는 작동 시작과 동시에 3분간 이뤄진 후 자동으로 정지된다. 하지만 여전히 젖어있는 칫솔이 찝찝하다고 생각된다면 상단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2초가량 꾹 눌러보자. LED 화면 창에 바람개비 모양의 아이콘이 등장하며 20분간 살균 및 건조 작용이 이뤄지는 ‘터보팬 통풍 건조’가 시작된다. 만일 도중에 작동을 멈추고 싶다면 상단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다시 가볍게 한 번 눌러 간단하게 전원을 끌 수 있다.
충전법 및 배터리 효율
충전 후에는 무선으로 이용 가능하다
오토라 UVC LED 칫솔 살균기는 기본 구성품으로 함께 제공된 C타입 케이블을 연결하여 충전식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내장된 배터리는 1800mAh 수준의 용량을 갖췄으며, 완충에는 약 3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충전 시에는 잔여 배터리를 안내하는 숫자 옆에 배터리 모양의 아이콘이 뜬다. 완충 후에는 무선으로 약 60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충전 빈도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하다.
제원표
칫솔도, 욕실도 깨끗하게!
치약 디스펜서를 함께 활용하면 욕실을 더욱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각종 살균 용품이 주목받고 있다. 기자 역시도 가방 속에 손 소독제와 알코올 스왑 정도는 필수로 챙겨 다니고 있다. 이렇듯 개인 위생에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니 욕실 속 칫솔의 위생 상태에도 자연스럽게 신경이 쓰이곤 했다. 그러나 습기가 많은 욕실의 특성상 전원을 꽂아 사용하는 제품은 위험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무선으로 사용 가능한 이 제품은 위생 관리 면에서도, 안전성 부분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만했다.
여기에 칫솔뿐만 아니라 치약 역시 깔끔하게 거치 및 보관하고 싶다면 치약 디스펜서를 함께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뚜껑을 제거한 치약을 디스펜서에 연결하면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치약을 보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약 튜브 속 내용물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합리적이다.
글 : 김가빈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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