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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확 ‘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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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더 이상 은행 마감 시간에 쫓겨 발을 동동 구르던 시대는 지났다. 24시간 열려있는 모바일 은행에서는 시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 예금, 적금 개설, 해지도 할 수 있고 간편하게 돈을 이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전부일까? 혹시 아직도 사람들이 왜 그렇게 모바일 은행에 열광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면, 혹은 아직도 모바일 은행을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그 이유를 하나하나 자세히 파헤쳐보자. 오프라인 은행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간편하고도 신박한 서비스들이 기다리고 있다.

 

 

쉬운 개설

 

오프라인 은행에 가서 입출금 통장 하나를 만들려면, 우선 은행이 열려있는 시간대에 방문해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자신의 차례가 되면 수많은 서류에 사인한 뒤에야 겨우 통장 하나를 건네받게 된다. 하지만 모바일 은행은 앱을 다운받은 뒤 약관에 동의하고, 신분증도 사진 촬영으로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은행의 계좌를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대신하는데, 카카오뱅크의 경우 기존 은행 계좌에 카카오뱅크가 1원을 송금하면 입금자명에 표시된 4글자의 단어를 입력하면 된다.

 

 

캐릭터 카드

 

귀여운 것은 못 참는 사람들은 모바일 은행들이 내세우는 캐릭터 카드의 매력에 빠져 홀린 듯 계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일반 은행 카드와는 다르게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와 같은 유명 캐릭터들이 들어간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열풍이 불었다. 기존 오프라인 은행들도 저마다 벤치마킹한다며 자체 캐릭터를 만들어 내세우기도 했지만 그 성과는 미미했다.

 

 

26주 적금

 

재테크 커뮤니티에서는 ‘적금 풍차 돌리기’라는 말이 유명했다. 적금을 여러 통장으로 나눠 만기를 짧게 한 뒤 순서대로 다가오는 만기 원리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적금을 붓게 하는 것이다. 급할 때 일부만 중도 해지하면 되므로 손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이에 착안해 26주 적금을 내놓았다. 처음에는 1천 원, 2천 원 중에 선택해 내고 한 주가 지날 때마다 처음 낸 액수만큼 금액을 늘려서 적금하는 상품으로, 수월하게 적금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중복 개설도 가능해 큰 호응을 얻었다.

 

 

쉬운 해지

 

만기가 다된 적금을 해지하는 일은 뿌듯하고 보람찬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바쁜 평일 업무 시간에 짬을 내어 은행을 방문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이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 모바일 은행에서는 터치 몇 번만으로 24시간 언제나 적금을 쉽게 해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재투자 및 만기 적금 운용도 훨씬 수월하다.

 

 

간편한 로그인

 

오프라인 은행도 앱이 있지만 로그인을 할 때면 공동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하지만 모바일 은행은 패턴만 간단히 그려도 바로 로그인이 되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다. 게다가 자신의 모든 계좌가 한눈에 보이도록 정렬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자산이 어느 정도인지, 어느 적금에 어느 정도 금액이 들어있는지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공동인증서 필요 없음

 

오프라인 은행들도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모두 지원하고 있지만, 공동인증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공동인증서 비밀번호는 영문+숫자+특수문자로 복잡하고, 계좌이체라도 하려면 공동인증서는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비밀번호를 모두 입력해야 해 번거로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모바일 은행은 공동인증서 없이 이체 시에도 큰 금액이 아니면 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해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으므로 사용 편의성이 매우 뛰어나다.

 

 

세이프박스

 

계획을 세워 지출과 저축을 하더라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비상금이 필요할 때가 있는 법이다. 이 때문에 비상금 계좌를 따로 운용하기도 하는데,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의 경우는 일반 계좌에 넣기 애매한 돈들을 쉽게 넣었다 뺄 수 있어 비상금 보관용 금고처럼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지급되며 최대 1천만 원까지 보관할 수 있다.

 

 

저금통 기능

 

자금을 운용하다 보면 몇십 원, 몇백 원 단위로 자잘한 돈이 생기곤 한다. 카카오뱅크는 이처럼 작은 돈들을 자동으로 모아주는 ‘저금통’ 기능이 있어 보다 알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얼마가 들어있는지는 매월 5일 ‘엿보기’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금액에 따라 팝콘 세트, 치맥, 전시회 티켓 등을 그림으로 보여주어 아기자기한 재미도 있다.

 

 

긴급 출금

적금을 들고 싶어도 고민이 되는 이유는, 언제 어떻게 깰지 모른다는 점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모바일 은행의 긴급 출금 기능은 여간 고마운 것이 아니다. 예상치 못하게 큰 금액을 써야 할 때, 적금을 깨지 않아도 총 2회 한도 내에서 긴급 출금 서비스를 이용해 일부를 인출할 수 있다. 적금은 중도에 해지할 경우 만기 시와 이자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아쉬울 때가 많은데, 그럴 염려 없이 든든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임통장

 

모임을 운영하다 보면 회비를 걷어 사용하곤 하는데, 모두가 만족할 만큼 투명하게 운영되기가 쉽지 않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경우 최대 100명까지 멤버로 설정할 수 있고, 모두가 회비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데다가 회비 입금도 간편하게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기존의 입출금 통장을 모임통장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 : 임수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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