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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눈치 보이는 기침, 안 멈춘다면 이 ‘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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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사레가 걸려서, 혹은 너무 건조해서 기침이 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가벼운 헛기침조차 주위의 오해를 살까 조심스러워졌다. 아무리 마스크를 쓴다 해도 누군가가 기침을 하면 일제히 시선이 집중되고 경계하는 눈빛들이 날아와 꽂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이 아니더라도, 기침이 자꾸만 난다면 혹시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상기도염

 

급성 비인두염, 인두 편도염, 감기 등을 포함해 칭하는 말이다. 일교차가 클 때 목에 통증이 나타나고,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상기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코, 목, 기관지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주로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고 급성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코로나19의 증상 가운데도 기침이 있다. 대부분 열이 없으면 코로나19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지만, 열이 나지 않고 기침, 몸살 등의 증상만 보였다가 코로나19로 확진 받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코로나19는 무증상에서부터 가벼운 증상, 중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의 증상을 보이며 초반 1주일은 천천히 증상이 심해지고, 이후 폐렴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기침이 지속된다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폐암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망률 1위 암이기도 하다. 마른기침은 폐암의 조기 증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기침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계속된다면 상급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흉통이나 목소리 변화,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뇌로 전이되었을 경우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

 

호흡기에 문제가 없는데도 마른기침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감기가 아닌데도 반복적으로 기침이 나고 말을 하면서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오는 경우 역류성 식도염일 확률이 높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따가운 증상, 속 쓰림, 가슴 부위 작열감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후비루

 

후비루는 코나 부비동에서 생성된 다량의 점액이 목뒤로 넘어가는 증상이다. 우리 목과 코에서는 점액이 계속해서 분비되는데, 호흡기 질환이 생기는 등 점액의 양이 늘어나고 점성이 더해지면 목뒤로 넘어가는 느낌이 들게 된다. 기침 때문에 목감기로 오인해 감기약을 먹기도 하는데, 목의 이물감과 기침이 계속된다면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며 인후부를 자극해 유발하는 증상은 아닌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천식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기관지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항원)에 노출되면 염증 세포들이 기관지에 몰려 기관지 점막이 붓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하며 기관지가 좁아진다. 이로 인해 기침, 쌕쌕거림, 호흡 곤란,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생긴다. 기침이 수개월간 반복되며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면 천식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부전증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이 생겨 심장의 수축 및 이완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온몸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부전증 환자는 폐부종 또는 폐울혈로 인해 기침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마른기침과 쌕쌕거리는 소리, 심한 경우 선홍색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혈액 공급 저하로 인해 피로감, 식욕 저하, 오심,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호흡 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레지오넬라증

 

레지오넬라증은 물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발열과 폐에 염증이 생겨 기침, 호흡 곤란이 나타나는 레지오넬라 폐렴, 폐렴이 아닌 독감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폐렴보다는 덜 심한 폰티악열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초기에는 밥맛이 없고 기운이 없고 머리가 아프며 온몸이 쑤시다가 오한과 함께 체온이 급격히 오르고 가래 없는 마른기침, 설사, 구토, 복통 등이 나타난다.

 

 

혈압약 부작용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를 고혈압이라 한다. 이러한 고혈압은 심장에 무리가 가게 하고 심부전, 뇌출혈, 망막병증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혈압약의 부작용으로 기침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종, 변비, 혈당 및 요산 수치의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의사와 상담해 혈압약의 종류를 변경해 해결할 수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모르게 폐포 벽에 만성 염증 세포들이 침투하면서 폐를 딱딱하게 만드는 병이다. 여러 변화가 생기며 폐 조직의 심한 구조적 변화를 발생시키고, 점차 폐 기능이 저하되며 사망하게 된다. 증상으로는 마른기침과 호흡 곤란 등이 있으며 아직까지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 : 임수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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