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나는 고기라고도 불리는 두부는 영양이 우수한 식품입니다. 두부는 평소에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각광받고 있는 음식이기도 했지만, 반찬으로만 가끔씩 먹을 뿐 즐겨 먹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데요, 아침 공복에 먹어도 무리가 없고, 우리 몸의 근육과 뼈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두부는 요즘 식물성 대체육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물성 대체육, 두부
대체육은 모양과 식감은 기존 고기와 유사하면서 동물이 아닌 식물 추출 단백질로 만든 고기를 말하며, 이 대체육으로 가장 인기 있는 소재가 바로 두부입니다. 완전식품인 콩을 응축해 만든 두부는 단백질, 칼슘은 물론 영양 성분이 풍부하여 우리 몸에 유익한 식품인데요, 100g당 84㎉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아침에 먹으면 더 좋아요!
두부는 속이 쓰릴 수 있는 아침 공복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순두부는 소화 흡수율이 뛰어나 일반 콩보다 소화율이 뛰어납니다. 아침 기상 직후 간단한 양치로 각종 세균이 있는 입안을 세척한 후, 미지근한 물을 한 컵 마시고 두부를 아침 대용으로 먹으면 위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탈모 예방에도 좋은 두부
두부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분자구조가 비슷한 ‘이소플라본’ 때문에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DHT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조절로 탈모를 예방할 수 있으며, 또한 폐경기 여성이 겪을 수 있는 각종 증후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노화 방지에도 도움!
두부에는 인삼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사포닌은 항암작용을 하는 성분입니다. 또한 비타민B와 비타민E 등은 항산화 물질로 세포의 노화를 가져오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두부 보관 방법
두부는 수분이 많아 쉽게 상하므로 반드시 물에 담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때 물에 소금을 살짝 뿌려 간수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두부를 조금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또, 냉동 보관도 가능하며 이때는 수분을 제거한 뒤 밀봉하여 얼리면 신선하고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두부로 만드는 채식탕수육
사람들이 좋아하는 탕수육도 돼지고기 대신 두부를 활용하면 콜레스테롤과 지방의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탕수육은 200g당 콜레스테롤 90㎎, 지방 20g 정도인데, 이를 두부로 바꾸면 훨씬 담백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 각광받는 대체식품이기도 합니다. 두부 한 모를 한입 크기로 썰어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두부 표면에 전분가루를 묻혀둡니다. 팬을 달구어 기름을 붓고 굽듯이 튀겨낸 후, 탕수육 양념(간장, 식초, 설탕 1:1:1)을 넣고 약불에서 끓여줍니다. 양념이 끓으면 각종 야채를 넣고 끓이다가 전분물로 농도를 맞춰주고, 튀겨놓은 두부를 같이 곁들여내면 완성!
얼렸다 녹여 먹으면 더 좋다는데?
두부의 영양가를 최대로 높이려면 두부를 얼렸다 녹여 먹는 게 좋습니다. 두부를 얼리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부피가 작아지고, 단백질의 밀도가 높아지는데 실제로 생두부의 단백질 함량은 100g당 7.8g, 얼린 두부는 100g당 50.2g으로 생두부보다 6배 이상 단백질 함유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얼린 두부는 상온에서 녹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됩니다.
시금치와 두부는 상극
두부와 시금치 모두 우리의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이 두 식품을 같이 섭취하게 될 경우에는 좋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상극’인데요, 시금치에 함유된 옥살산이 두부에 다량 함유된 칼슘과 결합하면 불용성의 수산 칼슘이 생성되는데, 이 성분이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줄이고 결석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두부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부족하므로 달걀, 닭고기 등과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줘요
두부는 혈압,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를 방지하며, 뇌혈압, 심근경색, 협심증 등에 효과가 좋습니다. 두부의 단백질은 혈액 안의 콜레스테롤을 저하하여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혈관에 부착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주기도 합니다. 또한 지방대사기능에 의해 간장의 지방분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여 지방간 예방에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근육을 만들 때도 좋은 단백질원
두부를 꾸준히 섭취하면 풍부한 단백질로 인해 근육량 증가뿐 아니라 근육 자체를 강화하여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우유보다 높은 칼슘 함유량을 자랑하는 두부는 근손실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하고 근육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좋은 단백질원입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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