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콜레스테롤’이라고 주로 이야기된다. 콜레스테린이라고도 부르는 이 물질은 사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고지혈증이 발생하게 되며,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과 같은 합병증을 불러올 수도 있다. 혹시 다음에 이야기할 증상이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다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은 것일 수 있으니, 지방 섭취를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등 자신의 습관을 한번 돌아보고 조치를 취하기를 권한다.
항시 거북함을 느낀다
소화 불량은 인구의 10% 이상이 가지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는데, 위장 질환이 특별히 없을 때도 거북함을 느끼는 경우는 기능성 소화 불량으로 분류된다. 기능성 소화 불량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는 고지방식, 유제품, 밀가루 음식, 탄산음료 등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악화되기 마련이며, 관리를 통해 위 운동이 정상화되면 개선되거나 없어지게 된다.
잦은 안구 질환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안구 건조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인의 안구 건조증 발생 원인의 대부분은 눈꺼풀에 존재하는 피지샘의 일종인 마이봄샘이 기름 성분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하면서 일어난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마이봄샘이 막혀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되고, 이로 인해 안구 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시로 찾아오는 두통과 메스꺼움
콜레스테롤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메스꺼움을 동반한 두통이 찾아올 수 있다. 이는 뇌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주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위험한 증상일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경계를 요하는 증상인데, 약간의 마비감과 함께 두통이 찾아온다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팔다리가 쉬이 붓는다면
몸이 붓는다면 신장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다. 부종이 쉬이 생기는 이유로는 신장질환, 심부전, 간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꼽히는데, 특히 신장 기능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떨어지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식사 조절과 운동 등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신장 기능을 회복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이유도 없이 심해진 구취
콜레스테롤로 인해 간 기능, 그리고 타액의 pH 기능 이상이 발생해 구취가 심해질 수도 있다. 체내의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간에서 만들어지는데, 일부 콜레스테롤은 간 손상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단은 간 주변에 지방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쌓이게 되면 간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때때로 느껴지는 가슴의 통증
콜레스테롤로 인해서 혈관의 공간이 좁아지게 되면 혈액의 양이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서 다양한 질환들이 생겨나게 된다. 가슴의 통증도 이러한 연유로 발생한 증상일 수 있다.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의 통증은 체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이야기된다.
푹 쉬었는데도 피곤하다면
현대인들은 피로가 축적되면 쉬어도 이것이 해소되지 않고, 자연스레 신체 전반의 기능 저하가 생겨나는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분명한 이유 없이 자주 피로함을 느끼는 경험을 반복하고 있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콜레스테롤이 쌓여서 체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변비
변비가 찾아오는 데에도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는데, 가장 많은 경우가 대장의 운동 저하로 인한 것이다.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되고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신진대사가 되지 않으면서 장운동도 저하되게 된다. 이로 인해서 변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별다른 이유 없이 변비가 나타나고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원인을 체내 콜레스테롤에서 찾아볼 필요도 있다.
유당 불내증이 심해졌다면
역시 음식물의 소화에 관련된 증상으로, 콜레스테롤로 인해 유당 불내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유당 불내증이란 유당을 분해, 소화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유당이 많은 음식을 먹고 난 다음에 복통이 따라온다면 이를 의심해봐야 한다. 높은 콜레스테롤 때문에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겨서, 특히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두드러기가 심해졌다면
갑자기 몸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는 너무나도 흔하다. 콜레스테롤로 인해서 고지혈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손등이나 무릎에 노란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렇게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신진대사의 불균형으로 인해 피부 질환이 쉬이 발생하게 된다. 반점, 두드러기, 가려움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식단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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