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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어렵지만 신세계 경험시켜주는 생리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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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마법 기간은 여간 고역이 아니다. 생리통과 같은 통증도 힘들지만 생리대나 탐폰을 수시로 교체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피부에 느껴지는 찜찜함 때문에 몸의 컨디션이 크게 저하되고 공부도, 업무도 효율이 떨어지곤 한다.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 얼마 전부터 생리컵이 떠오르고 있다. 실리콘 소재로 된 생리컵은 교체가 필요 없고, 최대 12시간까지 착용할 수 있어 그날의 찜찜함으로부터 해방을 선사한다. 시작은 어렵지만 적응하면 신세계를 경험한다는 생리컵, 과연 내 골든컵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리컵이란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도록 만든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실리콘 재질이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씻어 사용할 수 있어 생리대 쓰레기가 나오지 않고, 화학성분제가 없어 일회용 생리대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의료용 실리콘 등으로 제작되며 종 모양으로 되어있고, 4~12시간마다 제거해 내용물을 비우고 다시 세척한 뒤 장착하면 된다.

 

 

골든컵이란

 

이론상으로는 생리컵 삽입이 어렵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 이를 시도해보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라 진입장벽이 높다. 또한 생리컵마다 모양이 다르고, 사람마다 질의 길이 등 신체구조가 제각각이다 보니 자신에게 딱 맞는 컵을 찾기가 쉽지 않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신에게 잘 맞는 컵을 ‘골든컵’이라 부르며, 보통 생리컵에 입문한 뒤 운 좋으면 곧바로, 일반적인 경우라면 몇 개 제품을 거쳐 이러한 골든컵을 찾게 된다.

 

 

생리컵의 형태

 

생리컵은 기본적으로 컵의 형태지만, 조금씩 모양에 차이가 있다. 동그란 모양의 볼 타입은 많은 양의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으며, 슬림한 모양의 벨 타입은 적은 양을 담아내는 대신 착용이 좀 더 수월하다. 생리컵 끝에는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있는데, 이는 생리컵을 제거할 때 꼬리를 당겨 좀 더 수월하게 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기다란 꼬리 모양이 있고, 동그란 손잡이 모양도 있다.

 

 

생리컵의 접는 방법

 

생리컵을 착용할 때는 컵 모양 그대로를 넣는 것이 아니라, 접은 상태에서 삽입하게 된다. 질 내부에 제대로 들어가면 생리컵이 펼쳐져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진공 상태로 실링이 되므로 생리혈이 새지 않고 컵에 온전히 담기게 된다. 생리컵을 접는 방법은 알파벳 C모양으로 접는 C자 접기, 한쪽 모서리를 접는 7자 접기, 손가락으로 컵 가장자리를 안쪽으로 눌러 접는 펀치다운, 양 모서리를 접는 다이아몬드 접기 등이 있으며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방법대로 접으면 된다.

 

 

관리 방법

 

생리 기간이 시작할 때와 끝날 때는 생리컵을 끓는 물에 소독한 뒤 식혀서 사용 또는 보관한다. 실리콘 소재의 생리컵 보관통을 함께 주는 브랜드가 많은데, 이 보관통에 물을 담아 생리컵을 넣고 전자레인지로 약 3~5분 돌리면 소독이 완료되어 간편하다. 생리 기간 중에는 깨끗한 물이나 전용 세척제, 또는 평소 사용하는 여성청결제를 사용해 세척하며 사용한다.

 

 

루나컵

 

루나컵은 종 모양으로 되어있으며 스몰, 라지로 사이즈가 구분되어 있다. 질의 길이를 측정해보았을 때 평균이라면 스몰을, 손가락 끝이 포궁 경부에 닿지 않을 정도로 질 길이가 긴 편이라면 라지를 선택하면 된다. 루나컵은 부드러운 재질로 이물감이 없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대신 격한 운동을 하거나 절대 새지 않았으면 좋겠다면 더 단단한 생리컵을 사용해야 한다.

 

 

티읕컵

 

티읕컵은 종 모양과 볼 모양의 중간 형태다. 즉 종 모양의 손쉬운 착용 및 착용감과, 볼 모양의 많은 양 커버라는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 타 브랜드 생리컵과 비교했을 때 같은 스몰 사이즈라도 더 많은 용량을 담을 수 있으며 너무 부드럽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경도로 부담은 덜고 실링은 잘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비움컵

 

기존의 생리컵과 완전히 다른 형태로, 생리컵 아래 부분에 마개가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아래 마개를 열어 먼저 생리혈을 내보낸 뒤 공기가 유입되면 생리컵을 보다 수월하게 꺼낼 수 있어 생리혈이 튀거나 묻을 염려가 없다. 또한 압력과 통증이 덜하고, 공공장소에서도 컵을 쉽게 비울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막힌 생리컵을 사용하며 느끼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페미사이클

 

페미사이클은 볼 형태의 생리컵이며 꼬리 부분이 동그란 손잡이 모양이다. 항아리 형태로 많은 양도 문제없이 커버할 수 있으며 말랑한 경도 덕분에 이물감이 적다. 둥근 형태의 꼬리는 생리컵을 제거할 때 보다 쉽게 당길 수 있어 유용하고 별도의 샘 방지 캡이 있어 샐 염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총 3가지 사이즈로 출시되어 자신의 신체구조 및 생리혈의 양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링클컵

 

링클컵은 손잡이 부분, 즉 생리컵의 꼬리 부분을 밀어 넣고 아랫부분을 바깥쪽으로 뒤집어 접으면 부피가 확 줄어들어 휴대하기 간편하다. 항균 마스터배치를 적용한 전용 파우치가 있어 균의 침입을 막아주므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편이나 입구 쪽은 탄성이 좋기 때문에 L자 형태로 폴딩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 : 임수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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