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누군가와의 술자리, 함께 고생하는 회사 동료들과의 회식 자리를 기다린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즐거운 만남의 자리에 맛이 있을 뿐 아니라 보기에도 즐거운 ‘예쁜 술’이 있다면 어떨까. 함께 웃음 지으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소재가 하나 더 늘어난 기쁨, 그리고 맛있는 술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는 아름다운 색을 가지고 있어 보기만 해도 취할 것 같은 감성적인 ‘예쁜 술’을 모아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플래티넘(우주술)
타바사의 ‘플래티넘 와인’은 다양한 별칭을 가지고 있다. 여러 별칭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우주술’이다. 가만히 놔두면 투명한 보랏빛의 와인이지만, 흔들면 안의 내용물이 영롱한 빛을 내며 회오리친다. 제품 내에는 은은하게 빛나는 실버 펄이 들어가 있고, 제품을 가만히 놔두면 펄은 아래로 가라앉는다. 플래티넘 와인은 백포도주 기반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달콤한 맛이 강한 편이다.
금산 인삼주 금설
금산 인삼주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호이자 충남 무형문화재 제19호인 김창수 명인이 제조한 술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국내산 쌀과 인삼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증류한 순수 100% 증류주다. 금설 안에는 은은하게 빛나는 금박이 들어가 있으며, 병 하단에 부착하면 제품을 아름다운 간이조명으로 만들어주는 파츠가 함께 포함돼 있다.
술샘 와우라
플래티넘이 국내에 유통되기 전에 ‘국산 우주술’로 유명세를 얻은 제품이 ‘술샘 와우라’다. 와우라에는 식약처에서 정식 허가된 펄이 들어가 있어, 은하수 같은 은은한 느낌이 술병 안에서 연출되는 예쁜 술이다. 음료와 믹스해 마셔도 좋으며, 도수는 16도로 차갑게 칠링한 후 그대로 음용해도 좋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댄싱사이더 와쥬블루
댄싱사이더는 프랑스어로 파랑새를 뜻하는 ‘와쥬블루’라는 이름의 술을 유통하고 있다. 이 제품은 6.7도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사과즙을 발효시켜서 만든 술이다. 은은한 붉은빛을 띠는 술은 물론, 와쥬블루는 패키지가 너무나도 예쁜 술로 통한다. 드라이하지 않은 단맛이 매력적이라 평가되며, 탄산도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술이다.
사쿠라 사라사라
예전에는 일본 여행을 갈 때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술로 꼽혔던, 그리고 지금은 국내에서 정식 유통돼 쉽게 만날 수 있는 술이 바로 ‘사쿠라 사라사라’다. 이 제품은 실제로 벚꽃이 들어가 있는 양조주로, 둥근 병 안에 몇 송이의 벚꽃이 담겨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도수는 11도며, 맛은 알코올 향이 그리 강하지 않은 복숭아맛을 띤다.
블링블링
블링블링 제품 또한 ‘우주술’로 분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술은 포도맛의 ‘바다별’, 사과맛의 ‘노을별’, 복숭아맛의 ‘모래별’의 세 가지 선택지를 가지며, 세 제품 모두 은은한 실버 펄이 술 안에 들어가 예쁜 광경을 자아내는 술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토닉워터, 사이다 등 탄산수나 음료와 섞어서 마시면 더 맛있는 술로 평가된다.
몽레브
몽레브 또한 국내에서 주조되는 유명한 우주술이다. 몽레브는 프랑스어로 ‘나의 꿈’이라는 뜻의 샴페인으로, 수박맛의 ‘몽레브 라바’와 파인애플맛의 ‘몽레브 오로라’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진다. 알코올 도수는 15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기에, 그대로 마시는 것보다는 탄산수 등과 섞어서 마시는 편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배도가 배혜정도가 심플리 애플
배도가의 ‘심플리 애플’은 배혜정도가로부터 유해물질을 저감시키는 발효, 증류, 숙성 기술을 이전받아 만든 술이다. 이 제품에 쓰인 쌀과 꿀은 경기도 화성시 및 인접 시·군에서, 주요 재료인 사과즙도 화성시에서 생산된 것을 빚어서 만든 100% 국내산 술이다. 제품의 향은 싱그러운 사과향을 띠며, 마셨을 때는 은은한 사과와 벌꿀의 단맛이 더해진 깔끔한 맛을 보인다.
시트러스 미상 감귤증류주
심플한 패키지의, 투명한 느낌이 매력적인 ‘시트러스 미상’은 제주 감귤주 제조업체가 만든 전통주다. 제주 서귀포의 감귤을 원재료로, 농축액을 사용하지 않고 100% 감귤로 빚어낸 술이다. 감귤의 단맛과 시큼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술로 평가되며, 특히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코올 도수는 25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도란원 샤토미소 웨딩 자두와인
도란원의 샤토미소 와인은 충북 영동에서 제조된 우리나라의 술이다. 자두의 꽃말인 ‘순백’에 유래해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와인으로 주조된 제품으로, 저온 발효 숙성을 통해 은은하게 자두의 향을 녹여낸 술이다. 알코올 도수는 12도며, 많이 달지 않은 미디엄 드라이의 와인이다. 단맛보다는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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