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로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다니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는 ‘핼러윈 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여파로 밖에서는 핼러윈을 즐기기 어렵겠지만 집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방구석 핼러윈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핼러윈 데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코스튬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개성을 드러내는 코스튬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 영화 속 인기 캐릭터로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한다. 이번 핼러윈에는 어떤 코스튬을 할지 고민이라면? 영화 속에서 찾아온 핼러윈 코스튬을 소개한다.
오징어 게임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작품 속 등장한 상품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는데, 특히 오징어 게임 속 인물들이 입었던 다양한 코스튬이 이목을 끌고 있다. 그중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체육복은 애슬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핼러윈 데이 코스튬으로 빠질 수 없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야’라는 모토를 가진 그녀는 스타일 역시 자유분방하다. 금발의 양 갈래머리에 핑크, 블루로 각각 염색해 독보적인 비주얼을 완성했으며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슬림핏 크롭 톱에 핫팬츠로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방구석 핼러윈 파티에서 눈길을 끌고 싶다면, 수어사이드 할리퀸 코스튬이 제격일 것이다.
애나벨
커다란 눈동자와 기괴하게 웃는 표정까지! 어딘가 모르게 음침해 보이는 분위기로 닭살 돋게 만드는 주인공은? 공포 인형계 라이징 캐릭터로 떠오른 ‘애나벨’이다. 애나벨은 다른 핼러윈 코스튬에 비해 시도하기 쉬운 편이다. 양 갈래 땋은 머리에 빨간 리본을 묶고, 빨간 물감을 튀긴 하얀 원피스만 입어도 애나벨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과거 SM 타운 핼러윈 파티에서 태연이 선보인 애나벨 코스튬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사탄의 인형
1988년 첫선을 보인 원작에서부터 2019년 리부트까지 선보인 ‘사탄의 인형’ 시리즈! 독보적인 캐릭터 처키는 연쇄 살인마의 영혼이 깃든 인형이다. 귀여운 인형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섬뜩한 표정으로 잔혹한 살인을 벌인다. 매년 핼러윈 데이가 되면 처키 코스튬은 빠르게 솔드아웃된다. 처키 코스튬을 할 예정이라면 미리미리 서두르길! 하지만 굳이 처키 코스튬을 구매하지 않아도 빨간 스트라이프 티셔츠, 멜빵바지만 있다면 완성도 높은 처키 코스튬을 즐길 수 있겠다.
그것
영화 ‘그것’의 무서운 피에로 ‘페니와이즈’를 아는가? 그는 빨간색 풍선을 들고 아이들을 유혹하는 춤추는 피에로다. 사냥감이 된 아이가 가장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다양하게 변신해 공포에 잔뜩 질리게 만든 후 잡아먹는다. 새빨간 입술부터 눈까지 이어진 붉은 라인, 잔뜩 성난 곱슬머리까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피에로 얼굴을 하고 있는 페니와이즈로 변신해 사람들을 놀라게 해보는 건 어떨지.
종이의 집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중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종이의 집. 천재 교수와 범죄 전문가들이 벌이는 상상 초월의 인질극을 담은 이야기로 등장인물의 유니폼이 눈길을 끈다. 빨간색 점프슈트와 살바도르 달리 가면이 세계적 흥행과 함께 핼러윈 코스튬으로 매년 인기를 끌고 있다. 핼러윈 파티에 동참하고 싶지만, 부끄러움이 많은 당신이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가릴 수 있는 종이의 집 핑크 점프슈트와 가면 코스튬에 도전해볼 것.
조커
영화 ‘조커’는 희대의 악당이자 배트맨의 숙적 조커의 탄생기를 다룬다. 호아킨 피닉스는 앙상한 몸에 광기 어린 춤사위, 영혼이 빠져나간 듯한 웃음소리 등으로 조커가 악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각종 상을 휩쓸었다. 조커가 대흥행하면서 조커 코스튬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조커 스타일링의 핵심은 비비드 컬러의 슈트와 초록색 머리! 여기에 광대 메이크업이 더해지면 2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조커 코스튬이 완성될 것이다.
유령신부
2005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 유령신부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혹성 탈출, 크리스마스의 악몽 등을 제작한 팀 버튼 감독의 영화다. 커플이라면 유령신부 코스튬으로 핼러윈 파티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국내에서는 보아, 엑소 찬열이 유령신부 코스튬을 선보였고, 해외에서는 벨라 하디드, 위켄드가 유령신부 룩에 도전했다. 이들의 유령신부 코스튬에 영감받아 새로운 유령신부 룩을 탄생시켜 보는 건 어떨지?
더 넌
영화 더 넌은 공포영화 컨저링 2에 등장한 악마 수녀를 기원으로 한다. 루마니아 수녀가 자살한 사건을 의뢰받아 조사하며 악의 실체 발락이라는 존재와 만나게 된다. 수녀 코스튬은 간단하지만, 문제는 메이크업이다. 퀭한 눈과 검은 입술, 그리고 백지장 같은 하얀 얼굴까지 구현해야 한다. 최근에는 더 넌 가면이 출시되고 있어 예전보다 더 간편하게 더 넌 코스튬을 완성할 수 있겠다. 더 넌 코스튬은 그 어떤 핼러윈 코스튬보다 초강력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겠다.
말레피센트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말레피센트! 강렬하고 매혹적인 마녀로 분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말레피센트 코스튬은 뾰족한 뿔과 올블랙 의상, 스모키 메이크업이 포인트다. 이때 도드라진 광대뼈와 새빨간 레드 립을 더해 완성도 높은 말레피센트 코스튬을 연출해볼 수 있겠다. 여기에 긴 블랙 케이프, 가운을 걸치면 영화 속 말레피센트가 튀어나온 듯 드라마틱한 느낌을 낼 수 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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