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고 건조해지면 입술에 각질이 잘 일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각질들은 이내 거슬려서 자꾸 뜯게 되는데요, 각질을 손으로 뜯게 되면 세균 등에 의해 2차 감염이 일어날 위험도 있고 추후 입술 주름이나 색소 침착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현명하게 입술 각질 관리하며 촉촉한 입술을 유지하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각질 탈락을 유도
입술 각질이 생겼다면 가장 좋은 각질 제거 방법은 자연스럽게 탈락하게 두는 것입니다. 샤워나 세안 후에 입술 각질이 불려져 있는 상태에서 면봉을 이용해 입술을 살짝 문질러 각질 탈락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충분한 양의 립밤을 바른 다음 랩을 씌우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각질이 불어 비교적 제거하기가 수월합니다.
매우 민감한 피부 입술
입술은 매우 민감한 피부이며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유분과 수분을 적절히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입술의 트러블이 심할 때는 영양크림과 에센스 등을 바른 뒤 랩을 덮어두고 마사지를 하면 됩니다. 중지나 약지를 이용하여 가볍게 두드려주는 것도 좋으며, 무리하게 힘을 주어 세게 닦는 것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입꼬리 피부염도 조심
입꼬리에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물리적인 자극을 주거나 영양 결핍이 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리보플래빈이나 엽산, 철분 등이 부족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입꼬리에 장시간 타액이 묻지 않게 조심하고, 영양 보충을 해주도록 합니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입꼬리 피부염이 생긴다면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를 계속 미루다 보면 입술 주변 잡티, 색소 침착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물 나면 스테로이드 처방
입술이 푸석해지고 각질이 생기는 정도의 증상만 나타나면 바셀린 등의 보습제를 사용하면 되는데 검증되지 않은 꿀이나 첨가 성분이 들어가 있는 입술 보호제는 입술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보습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써야 하며 이때 병원의 처방 없이 2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립틴트 주의해서 사용하기
립틴트는 고체 형태의 립스틱과 달리 정제수를 활용해 액체 형태를 띠며 입술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립틴트를 사용하면 입술이 빨리 건조해지며 보습 효과 역시 거의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립틴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사용해야 한다면 깨끗하게 지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입술 보호제를 사용해도
낫지 않는다면?
입술 보호제나 보습 크림을 2주 정도 사용해도 증상이 낫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입술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판단하며, 입술에서 진물이나 피가 나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때는 피부과로 가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는 것이 좋으며 바셀린이나 라놀린 같은 보습 성분이 100%인 입술 보호제나 보호 크림을 꾸준히 발라주어야 합니다.
탈락성 입술염 의심
립밤을 발라도 수시로 입술 껍질이 뜯어진다면 ‘탈락성 입술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탈락성 입술염은 입술에 지속적으로 각질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아랫입술의 가운데에서 시작하여 입술 전체로 퍼져 나가는데 일어난 각질 세포를 뜯으면 상처가 생기고 딱지가 앉게 됩니다. 탈락성 입술염은 각질을 억지로 떼거나 침을 바르지 않아야 하며 입술을 깨물거나 입안으로 빨아들이는 습관도 없애는 게 좋습니다.
립 메이크업은 깔끔하게 지우자
스팀타월을 입술에 1~2분 정도 올려두면 입술 각질이 부드러워지는데, 이때 입술 전용 리무버로 립틴트를 지우면 세정 효과가 뛰어납니다. 립틴트를 바르기 전이나 후에 입술 보호제를 반복해서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휴지로 입술 문지르는 행위도 금물!
입술에 강한 마찰을 주는 행위는 입술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밥을 먹고 난 후 휴지로 입술을 문지르는 행위 또한 사람들이 자주 하는 행동인데 이것도 입술에 좋지 않습니다. 입술이 거칠어지면서 주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휴지를 사용할 경우 자극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두드려주는 것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입술에 침 바르는 행위 금지
입술을 물어뜯거나 입술에 침을 바르는 습관은 고쳐야 합니다. 습관적으로 침을 바르면 오히려 입술이 더 건조해질 수 있으며 침은 유분기가 없어 공기 중으로 금방 증발해버립니다. 그래서 입술에 있던 수분까지 빼앗길 수 있는데요, 입술이 건조해지면 입술에 잔주름이 많이 생기고, 심하면 입술이 갈라질 수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