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1990년대 세계 보디빌딩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의 한국 보디빌더가 있다. 지금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월 4만 원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동기 관장이 그 주인공이다. 1984년 미스터코리아가 된 후 미스터아시아에 입상하며 국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9년에는 월드게임 1위를 차지했고, 이후 1993, 1996, 1998년 세 차례나 월드미스터 유니버스에 뽑혔다. 2002년엔 마흔다섯 살에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전설적인 선수 출신이다. 한국 보디빌더의 전설로 불리는 그가 40여 년간 철저한 식단 관리를 하며 꼭 챙겨 먹는 음식과 절대 먹지 않는 음식이 있다고 한다.
절대 안 먹는 음식
라면
라면은 한국인이라면 밥 대신 먹을 정도로 인기 있는 음식이다. 종류도 많고 정말 간편하고 맛있지만, 몸에 좋은 음식은 아니다. 특히 라면 한 봉지에는 2000㎎에 달하는 나트륨이 들어있는데, 이는 나트륨 하루 권장치와 맞먹는 수준이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부침개
명절이나 비 오는 날이면 어디선가 고소한 부침개 냄새가 우리를 유혹한다. 부침개에는 보통 야채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부침개는 기름을 굉장히 많이 두르고 부치기 때문에 매우 기름진 음식 중 하나다. 고열량의 음식이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면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햄버거
햄버거는 대표적인 패스트푸드다. 간편하고 부담 없이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물론 햄버거 안에 야채가 들어가긴 하지만 아무래도 자연식보다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기 어렵고, 또 대부분 감자튀김, 콜라와 함께 먹기 때문에 고열량이다. 그래서 햄버거를 주식처럼 먹는 미국에서는 대표적인 건강 문제인 비만과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햄버거를 꼽는다.
음료수
평소 음료수는 자주 마시는데,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음료수부터 끊어야 한다. 우리 몸은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을 만큼 수분 공급이 중요한데, 물 대신 음료수를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음료수는 기본적으로 당도가 높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카페인을 함유하기도 해 수분 공급이 아니라 오히려 탈수를 일으킬 수도 있다.
삼겹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고지방 음식을 챙겨 먹는 다이어트 방법이 한때 유행했다. 다이어트를 맛있는 고기로 할 수 있다는 소리에 많은 이들이 열광했다. 하지만 삼겹살은 맛은 있지만, 생각보다 고열량 음식이고 기름덩어리인 비계가 붙어있어 과도한 섭취는 결코 좋지 않다. 또 삼겹살만 단독으로 먹기보다 찌개나 밥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다이어트에도 치명적이다.
꼭 챙겨 먹는 음식
닭고기, 삶은 달걀
단백질의 대명사인 닭고기와 달걀은 다이어트나 근육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인 음식이다. 두 제품 모두에는 우리 몸의 근육을 발달시키는 모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아미노산은 세포 조직의 재생과 유지에 효과적이며, 근육 발달을 촉진시켜 준다. 또한 닭고기는 일반 식육보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몸에 좋은데, 한동기 관장은 치킨을 먹긴 하지만 무조건 구운 치킨만 먹는다고 밝혔다.
치즈
치즈는 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치즈는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라 종류에 따라 가지고 있는 영양소도 조금씩 다르다. 리코타 치즈엔 비타민D가 풍부하고, 코티지 치즈는 한 끼 식사 분량만으로 하루 권장 단백질의 절반을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고단백질이며 칼륨도 풍부하다. 치즈에 기본적으로 많이 들어있는 칼슘과 단백질은 뼈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야채(버섯, 파프리카, 오이 등)
버섯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종류에 따라 포함하고 있는 영양 성분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은 건강식품이다. 파프리카에는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 철분, 베타카로틴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다 ‘포스폴리페이스’라는 지방 분해에 효과적인 성분이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고구마
고구마는 건강한 간식이자 여성들의 인기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 식품이다. 특히 천연의 달콤한 맛과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다이어트 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비타민 함유량도 높은 편이다. 또 고구마는 응용해서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워낙 다양해서 맛있고 든든하게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과일(사과, 방울토마토)
사과와 방울토마토처럼 빨간색을 가진 과일은 천연 항산화제로 불릴 정도로 몸에 좋은 식품이다. 항암 효과와 노화 방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섬유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위장 건강도 지켜준다. 몸에 좋은 여러 비타민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 사과와 토마토 둘 다 가능한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더 이로우니 참고하도록 하자.
글 : 정아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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