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의 빵집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에는 실로 많은 종류의 빵이 존재한다. 개중의 어떤 제품은 먹어보지 않아도 맛을 짐작할 수 있지만, 또 어떤 제품은 겉모습을 봐도, 재료를 확인해도 쉬이 어떤 맛일지 추측조차 되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용기를 내서 새로운 빵에 도전해보고, 생각하던 맛이 아니라 실망을 하기도 한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도전에 실패하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파리바게뜨에서 선택하면 반드시 실망하지 않을 추천 메뉴를 다음과 같이 권하고자 한다.
치즈 듬뿍 어니언
커다란 크기의 빵에 슬라이스된 양파와 치즈, 거기에 베이컨을 올려서 구워낸 ‘치즈 듬뿍 어니언’은 한입에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빵이다. 사이즈가 크지만 빵의 얇기가 두껍지 않아서 먹기 편하고, 하나를 다 먹더라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피자처럼 따뜻하게 데워서 먹으면 두 배로 맛있는 빵으로, 한 번 입으로 가져가면 쉬이 끊기 힘든 중독성이 강한 맛을 가지고 있다.
에그듬뿍 햄치즈토스트
이 빵은 부드러운 식빵 사이에 햄과 피클, 야채를 더한 계란 샐러드를 넣은 제품이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토스트처럼 보여서 파리바게뜨 매장 안에서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빵이지만, 가지고 있는 맛은 남다르다. 한때 유행한 대만식 계란 샌드위치 같은 맛을 가지고 있으며, 단백질이 풍부해 칼로리가 적음에도 한 끼 식사로 꽤 든든함을 주는 제품이다.
뽀드득 그릴 소시지
파리바게뜨의 재료들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명품 재료가 바로 소시지다. 정육 함량이 높아서 맛이 풍부하고, 단단해 식감도 좋다. ‘뽀드득 그릴 소시지’는 푹신한 빵 안에 굵직한 소시지를 넣은 핫도그로, 안에는 아삭한 무채가 숨겨져 있다. 통통한 소시지의 다소 짠맛을 무채가 달래주며, 치즈가 부드러움을 더하는 빵이다.
쫄깃한 왕꽈배기
‘쫄깃한 왕꽈배기’는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꽈배기를 메뉴로 재현한 빵이다. 잘 튀겨진 달달한 꽈배기의 옛날 맛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으로, 상당히 길쭉해 한 번에 다 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양이 많은 편이다. 의외로 마니아가 많은 제품이라, 일부 점포의 경우에는 아침 일찍부터 품절 사태가 자주 빚어지는 빵으로 알려져 있다.
후레쉬 크림샌드빵
작은 식빵의 모습을 한 ‘후레쉬 크림샌드빵’은 부드러운 빵과 달달한 연유 크림을 즐길 수 있는 빵이다. 식빵은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서 먹을 수 있도록 커팅돼 있으며, 두 조각 사이마다 연유 크림이 듬뿍 발려져 있다. 단맛이 강한 편이라, 이를 중화시켜 줄 수 있는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카스테라구마
소복하게 쌓은 카스테라 크럼의, 보기만 해도 먹음직한 ‘카스테라구마’는 고구마 맛이 진하게 풍기는 카스테라 빵이다. 부드러운 빵 안에는 풍부한 생크림과 달콤한 고구마무스가 들어가 있으며, 걸리는 것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카스테라 크럼이 입술에 잘 묻어나기 때문에, 맛있게 먹고 난 후에는 청소가 필수다.
뀐아망
퀸아망이라는 빵이 있다. 케이크를 뜻하는 프랑스어 ‘퀸’과 버터를 뜻하는 ‘아망’이 합쳐진 뜻의 이 빵은 버터를 겹겹이 넣어 페이스트리를 만들고, 바닥면에는 슈가 크러스트를 깐 빵이다. ‘뀐아망’은 파리바게뜨 식으로 해석된 퀸아망이다. 달콤한 슈가 크러스트의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 제과점에 비견할만한 ‘꿀맛 빵’으로 꼽힌다.
촉촉한 치즈케익
파리바게뜨의 ‘촉촉한 치즈케익’은 겉모습만 보더라도 쉽게 맛을 떠올릴 수 있는 빵이다. 촉촉한 식감의 카스테라로, 브랜드 내에서는 상당히 긴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오프라인 매장을 들러본 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포장지를 보았을만한 제품이다. 고소한 향을 품고 있으며, 먹어보면 적절한 치즈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매력을 지닌 빵으로 꼽힌다.
초코소라빵
‘초코소라빵’은 파리바게뜨에서는 오래전부터 유통돼 온 제품이지만, 대중들의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소라 모양으로 속을 비운 빵 안에 초콜릿 크림을 가득 채운 것이 바로 이 제품으로, 세간에서는 ‘추억의 소라빵’이라 불리기도 한다. 푸짐한 초콜릿 양에도 불구하고 맛은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아서, 여러 개를 먹어도 쉬이 질리지 않는 빵이다.
쫄깃한 토종효모빵 햄치즈 샌드위치
토마토, 슬라이스 햄, 치즈, 상추 등이 가득 들어간 이 제품은 재료부터 빵까지 모두 호평을 받는 샌드위치다. 특허를 받아 제조된 토종효모빵은 모양이 일반적인 식빵과는 달리 둥글어서, 샌드위치가 아니라 햄버거를 먹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여러 재료가 들어갔지만 어느 하나가 튀지 않고 잘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자아내고, 넉넉한 양에 비해 칼로리도 높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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