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 발라 먹어도 맛있고 샐러드나 와인과 함께 먹어도 맛있는 치즈! 모차렐라, 체다 치즈같이 다 알려진 치즈 말고도 그 종류가 무궁무진한데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는 무엇인지, 가장 유명하다고 손꼽히는 치즈는 무엇인지, 생각보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치즈들이었는데 막상 이름을 몰랐던 치즈까지! 한꺼번에 알아보았습니다.
리코타 치즈
치즈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유청을 아시나요? 이 유청으로 만드는 치즈가 바로 리
코타 치즈입니다. 지방 함량이 적고 매우 부드러워 샐러드로 많이 먹는 치즈입니다. 하얀색의 이 치즈는 이탈리아가 원산지로 ‘다시 익혔다’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인데 리코타 치즈를 만들기 위해 우유를 데우고 만들어진 유청을 다시 데우는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또한 리코타 치즈는 칼슘 함량이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되며 인의 함량이 많아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 또한 풍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카망베르 치즈
카망베르는 흰 곰팡이가 피어있는 치즈인데, 치즈의 맛과 향이 많이 두드러지지 않아 와인의 향을 망치지 않는 탓에 와인과 같이 곁들여 먹는 치즈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의 카망베르라는 마을에서 유래되었으며 브리 치즈랑 비슷하지만 카망베르가 직경 사이즈가 더 작고 숙성이 빨라 향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장에 유익한 비피더스균이 풍부하여 대장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로크포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이자 프랑스의 대표적인 블루치즈로 푸른곰팡이가 실핏줄처럼 퍼져있습니다. 프랑스의 로크포르 마을에 위치한 콩발루 동굴에서 유래되었으며, 작은 덩어리로 잘 부서지고 부드러운 질감과 짭쪼름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치즈입니다. 치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먹기가 조금 힘들 수 있어서 호불호가 갈라는 치즈이기도 합니다.
브리 치즈
견과류와 과일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프랑스 치즈인 브리 치즈! 왕이 즐겨 먹었다고 해서 치즈의 왕이라고 불리는 둥근 모양의 치즈입니다. 빵에 스프레드처럼 발라 사과나 포도 등 과일이나 견과류를 곁들이고 꿀을 살짝 뿌려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차게 먹을 경우 브리 치즈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없어서 먹기 전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 온도를 맞춰 먹거나 불에 살짝 구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크림치즈
치즈들 중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많이 먹어본 치즈 중 하나인 크림치즈! 크림치즈는 숙성이 되지 않아 부드럽고 매끄러운 맛을 가지고 있고 크림과 우유를 섞어 만든 녹진한 치즈입니다. 일반 치즈와 달리 짠맛 대신 신맛, 단맛, 고소한 끝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분 함량이 높아 쉽게 상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먹어야 하고 여러 가지 디저트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마스카포네 치즈
이탈리아의 크림치즈로 알려진 흰색의 부드러운 치즈로, 섬세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다른 치즈와 같이 짠맛이나 특유의 치즈 냄새가 나지 않는데요, 우유에서 분리한 크림을 원료로 사용해 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티라미수나 치즈케이크 등의 디저트 재료로 많이 사용합니다.
스틸턴 치즈
영국 스틸턴 마을의 한 여관에서 팔기 시작하면서 알려진 스틸턴 치즈. 로크포크, 고르곤졸라와 더불어 세계 3대 블루치즈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회색의 푸른곰팡이가 퍼져있는 게 특징이고 쌉쌀한 첫맛으로 시작하여 달달한 단맛으로 끝이 납니다. 포트와인과 같이 단맛이 도는 주류와 잘 어울리는 치즈입니다.
고르곤졸라
고르곤졸라 피자로 더 유명해진 치즈로 숙성 중 푸른곰팡이를 주사기로 주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푸른곰팡이는 페니실린이라는 항생 물질을 만들어내며 푸른곰팡이가 핀 치즈를 블루치즈라고 하는데 블루치즈 특유의 냄새가 매우 강렬해서 고르곤졸라 피자를 처음 접해본 사람은 강한 향에 놀라기도 합니다.
에멘탈 치즈
수분 함량이 35~39%를 차지하고 있는 경성 치즈의 종류인 에멘탈 치즈! 만화 ‘톰과 제리’에서 나오는 치즈가 바로 에멘탈 치즈입니다! 퐁듀의 재료로 쓰이는 치즈이며 차갑게 먹으면 씁쓸한 뒷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니 상온에서 부드러운 상태로 먹어야 합니다.
파르메산 치즈
피자에 많이 뿌려 먹는 파르메산 치즈는 1년 이상 숙성되는 초경성 치즈(수분 함량 34% 이하)입니다. 우리에겐 분말 형태로 더 유명하며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지방에서 만들어진 치즈로 지역의 명칭을 따서 파르메산, 파마산 치즈로 불리고 있습니다. 파스타나 피자, 스프 등에 뿌려 먹으며 고소한 맛이 좋아 음식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는 치즈입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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