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가히 ‘치킨 공화국’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닭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개발돼 선보이고 있으며, 또 그만큼 많은 이들이 치킨 요리를 야식으로, 술안주로, 혹은 식사로 즐기고 있다. 치킨을 전문적으로 하는 매장 또한 엄청나게 많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의 브랜드 수는 5백 개가 넘으며, 가맹점 수는 8만 7천 개에 달한다. 지금부터는 경쟁에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 프랜차이즈가 선보인 ‘신박한’ 신상 치킨 메뉴들을 살펴볼 것이다.
페리카나 ‘꼬들목’
치킨을 먹을 때 목 부위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부위가 또 있을까. 페리카나는 이 호불호가 강한 부위를 하나의 메뉴로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바로 ‘꼬들목’으로, 닭의 특수 부위인 목살을 이용한 튀김 요리다. 그렇다고 목을 통째로 튀긴 것은 아니다. 목에 있는 살만 발라내 튀긴 순살 치킨이다. 페리카나는 닭목이 운동량이 많은 부위라, 씹는 맛이 좋은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메뉴라고 꼬들목을 설명하고 있다.
피자나라 치킨공주 ‘눈꽃로제치킨’
프랜차이즈 피자나라 치킨공주가 선보이는 신상 메뉴는 ‘눈꽃로제치킨’이다. 매콤한 로제 소스를 베이스로 고소한 눈꽃치즈, 바삭한 새우볼을 토핑으로 더한 메뉴다. 핑크빛 로제 소스 위에 얹어진 하얀 눈꽃치즈의 화려한 비주얼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치킨 요리인데, 프랜차이즈 본사는 이를 MZ세대를 겨냥해 많은 테스트를 거친 끝에 탄생한 메뉴라 설명하고 있다.
당치땡치킨 ‘고바로우’
다소 생소한 이름의 당치땡치킨은 ‘당신은 지금 치킨이 땡긴다’의 줄임말을 브랜드명으로 내세운 치킨 프랜차이즈다. 이들의 신제품 ‘고바로우’는 꿔바로우처럼 새콤하면서도 달콤하게 튀긴 치킨, 그리고 그 위에 달콤한 고구마 큐브를 얹어 완성시킨 메뉴다. 고바로우는 비주얼과는 달리 그다지 맵지 않은, 오히려 단맛과 짠맛을 함께 즐기는 ‘단짠단짠’에 방점을 찍은 신상 메뉴라 평할 수 있다.
자담치킨 ‘불패치킨’
자담치킨의 신상 메뉴인 ‘불패치킨’은 비주얼에서부터 매운맛이 느껴지는 치킨 요리다. 블랙페퍼와 고추를 활용해 연출한 독특한 매운맛을 특징으로 삼은, 매운맛으로 좋은 평을 받은 ‘맵슐랭치킨’의 후속작 격 메뉴다. 여기에 스모크 소스, 고다치즈가 더해져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매운맛이 매력적이다. 자담치킨은 불패치킨이 붉은 소스가 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운맛의 여운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 메뉴라 설명하고 있다.
호치킨 ‘치타윙봉’
치킨 프랜차이즈 호치킨은 처음으로 윙봉 메뉴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리지널 윙봉, 핫쏘이 윙봉과 함께 출시된 치타윙봉은 특이한 맛으로 인기다. 이국적인 타코 시즈닝을 뿌려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치폴레 소스를 곁들여 완성시킨 메뉴다. 호치킨은 25시간 저온 숙성한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치킨 프랜차이즈로, 건강을 위해 전용 쌀 파우더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KFC ‘쏘랑이 치킨’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KFC는 호랑이 기운을 담은 간장 치킨 ‘쏘랑이 치킨’을 출시했다. 갓쏘이 치킨과 신갓쏘이 치킨의 후속작으로, KFC만의 비법이 담긴 간장 소스가 들어있는 치킨 메뉴다. 깊고 진한 간장에서 느껴지는 감칠맛과 호랑이 기운처럼 끝에 서서히 올라오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KFC 앱에서 생일 인증을 한 호랑이띠의 구매자는 쏘랑이 치킨 2조각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60계치킨 ‘호랑이 치킨’
‘이영자 치킨’으로 잘 알려진 60계치킨은 새 기름에 60마리만 튀겨서 판매하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 치킨 프랜차이즈로, 이번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만한 신상 메뉴를 선보였다. 바삭한 프라이드 치킨에 달콤짭짤한 특제 소스, 갈릭 파우더를 더한 조합의 ‘호랑이 치킨’이다. 다양한 종류의 플레이크 가루가 치킨 위에 뿌려져 있어, 한입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맘스터치 ‘공룡치킨’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새해를 맞아 ‘공룡치킨’과 ‘꼬꼬핫도그’의 2종의 신메뉴를 출시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치킨 너겟과 핫도그를 맘스터치만의 스타일로 개발한 스낵 메뉴다. 특히 주목을 끄는 제품은 공룡치킨으로, 치킨 원조 맛집이라 불리는 맘스터치만의 노하우를 담아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치킨 너겟 메뉴다.
굽네치킨 ‘불금치킨’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불맛을 강조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오븐구이의 불맛과 금빛 버터 갈릭 소스에서 따 ‘불금치킨’이라 이름을 붙인 신제품은 양념을 버무린 치킨 위에 달콤한 황금빛 버터 갈릭 소스를 빈틈없이 뿌려 매우면서도 달콤한 맛을 가지는 메뉴다. 버터 갈릭 소스가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기 때문에, 매운맛이 부담스러운 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치킨이다.
푸라닭 ‘콘소메이징 치킨’
오븐-프라이드 전문 치킨 프랜차이즈 푸라닭치킨은 옥수수와 ‘So Amazing’을 합성한 이름의 신메뉴 ‘콘소메이징’을 출시했다. 리얼 옥수수를 담아낸 시즈닝 치킨으로, 푸라닭 스타일의 콘소메 시즈닝에 옥수수 플레이크, 군옥수수 토핑을 버무린 메뉴다. 특히 콘소메이징에 사용된 군옥수수 토핑은 오븐-프라이드 치킨과 맛의 측면에서 잘 어우러질 뿐 아니라, 비주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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