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음식, 풍경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바로 꽃이 아닐까요? 봄이 되면 평소엔 안 사던 꽃을 한 송이 사보기도 하고, 꽃구경도 하러 가는 등 꽃의 매력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눈에 익은 꽃이지만 이름을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봄꽃을 공부해보는 건 어떨까요?
히아신스
히아신스는 예쁘기도 하지만 향이 정말 좋아서 인기가 많은 봄꽃 중 하나입니다. 꽃이 개화하기 전에는 따뜻한 장소에서 키우다가 꽃대가 보이기 시작하면 조금 더 시원한 장소로 옮겨주는 것이 좋으며, 히아신스의 꽃말은 마음의 기쁨, 승리입니다. 양파같이 생긴 구근에서 꽃대가 자라 파스텔색의 꽃을 피워내는 히아신스, 다음 해에 또 새로운 꽃이 나기 때문에 인테리어 선물로도 좋습니다.
양귀비
일반적인 양귀비는 마약규제법 때문에 키울 수 없고 꽃양귀비나 개양귀비는 구할 수 있습니다. 5~6월 사이 반짝 개화하는 양귀비는 잘 키우기만 한다면 집에서도 꽃을 오래 볼 수 있습니다. 꽃말은 색상에 따라 다르며 동유럽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약용 또는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약용으로 쓰일 때는 중추신경계통에 작용하여 진통, 진정 작용이 뛰어나고 설사에도 특효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철쭉
철쭉도 ‘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꽃이죠, 진달래와 더불어 봄의 시간에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꽃입니다. 5월에 꽃이 피고 연분홍색이며 3~7개씩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룹니다.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으므로 ‘개꽃’이라고 하며 한국, 중국 등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데모루
데모루의 다른 아름은 아프리칸 데이지, 정식 명칭은 오스테오스 펄멈입니다. 이름뿐 아니라 꽃의 색깔 또한 굉장히 다양하게 피기 때문에 아름다운데요, 습한 곳보다는 건조한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으며 물을 자주 주면 안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키우기 어려운 만큼 잘 키우기만 한다면 꽃을 굉장히 오랫동안 볼 수 있습니다.
개나리를 닮은 영춘화
개나리를 닮은 영춘화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개나리와 비슷하여 착각하기 쉽습니다. 영춘화는 개나리보다 앞서 피어나는 꽃으로 일찍 봄을 맞는 꽃이라는 뜻으로 영춘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줄기가 가늘면서 길게 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영춘화의 꽃잎은 5~6개로 개나리의 꽃잎이 4개인 것과 조금 다릅니다.
오래 볼 수 있는 종이꽃
이름도 특이한 종이꽃은 손으로 만지면 종이처럼 바삭바삭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가 오면 꽃망울처럼 오므라들었다가 하늘이 개면 다시 활짝 펴집니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겨울까지 노란 꽃을 볼 수 있으며 그냥 놔두면 말라서 노란 꽃을 형태가 겨울을 지나 봄까지도 갑니다.
수선화
수선화의 화명은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스에서 유래된 이름인 나르키소스입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취해 물속에 빠져 죽었고 그 자리에서 수선화가 피어나 자신의 얼굴을 보려고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죠, 수선화의 꽃말은 자존심, 고결, 신비이며 가을에 심어 봄에 꽃을 피웁니다. 튤립과 달리 계속 심어두어도 썩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무스카리
포도송이를 연상하게 하는 무스카리는 그리스어로 사향 냄새가 나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꽃말은 실망과 실의라니 예쁜 겉모습과 다른 꽃말을 가지고 있죠? 무스카리 역시 한 자리에 심어두면 수를 늘리며 매해 봄을 보랏빛으로 만들어주는 사랑스러운 꽃입니다.
유채꽃
유채꽃은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로 3월에 자라난 유채 잎으로는 김치를 담그거나 쌈을 싸서 먹는다고 합니다. 유채꽃은 쾌활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생김새와 잘 어울리는 의미이죠? 가을에 씨앗을 뿌린 유채는 겨울의 혹독한 추위에 모든 잎을 땅에 바짝 붙이고 있으며 봄이 오고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 다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합니다. 쾌활이라는 꽃말답게 밝은 느낌이 가득합니다.
금낭화
사랑이 가득한 꽃, 금낭화는 5~6월에 개화하며 중국과 한국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대표 봄꽃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지고 있습니다. 담홍색을 띠는 예쁜 꽃으로 안쪽 꽃잎 2개가 합쳐져서 관 모양의 돌기가 되고, 화관은 볼록한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이며 한약재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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