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커피 체인점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부동의 1위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 다양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만 2021년 기준 16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데, 이 중에는 매장이 들어선 지역의 콘셉트에 맞춰서 특이하게 인테리어된 매장들도 있다. 지금부터는 전 세계 곳곳에 들어서 있는 스타벅스의 특이한 콘셉트를 가진, 그래서 그 지역의 관광명소가 된 매장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점
오페라 가르니에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의 거리 북쪽 끝에 위치한 2200석을 수용할 수 있는 오페라 극장이다. 오늘날까지 오페라 600편 이상, 발레 300편 이상이 공연된 이곳 근처에서 스타벅스 매장을 발견할 수 있다. 스타벅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점은 마치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를 갖춘 곳이다. 천장이 높게 설계돼 있으며, 그곳을 다양한 장식물들이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 교토 니넨자카야사카차야점
스타벅스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 공예, 문화 등을 알리는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를 일본에서 총 27개점 운영하고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일본 교토에 위치한 ‘스타벅스 교토 니넨자카야사카차야점’이다. 인기 관광지인 기요미즈데라로 향하는 참배길인 니넨자카 길가에 있는 매장으로, 일본의 전통 가옥이 늘어선 경관에 어울리는 모습을 한 곳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이 스타벅스인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고는 한다.
체코 프라하성 지점
체코 프라하성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세계 3대 경관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스타벅스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라고도 이야기되는 이곳은 프라하성 출구 근처에 위치한 지점으로, 건물의 외형과 인테리어가 주변 경관에 맞춰 디자인돼 있다. 마치 프라하성의 일부처럼 보일 정도다. 테라스석에서는 프라하의 장관을 스타벅스 커피와 함께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이븐 바투타몰 지점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를 여행할 때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으로 이븐 바투타몰의 스타벅스가 꼽힌다. 이븐 바투타몰은 아랍에미리트의 탐험가인 이븐 바투타가 여행한 6개국을 테마로 만든 대형 쇼핑몰로, CNN이 선정한 두바이 쇼핑 명소다. 몰 자체가 아름다운 디자인의 타일로 정교하게 가득 차 있어 아름답다. 엄청난 높이의 돔 아래에 스타벅스 매장이 있어, 마치 왕궁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중국 항저우 서호천지점
9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는 항저우에는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특히 도시 중심에 위치한 서호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1년 내내 많은 방문객이 찾아온다. 서호의 풍경을 즐기며 식사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지구가 서호천지인데, 이곳에서 특이한 콘셉트의 스타벅스를 만날 수 있다. 통유리로 된 인테리어의 매장으로,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매장이다. 카페라기보다 마치 갤러리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미국 뉴욕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미국 뉴욕에서는 전 세계 6곳밖에 없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을 만날 수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내부에 로스팅 시설이 갖춰진 매장으로, 시애틀, 상하이, 밀라노, 도쿄, 시카고, 그리고 뉴욕에 위치하고 있다. 다양한 리저브 음료부터 주류, 디저트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내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푸어오버, 사이폰, 클로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출된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이탈리아는 에스프레소의 종주국이자 자국 커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국가이기에, 스타벅스가 진출하는 데 많은 난항을 겪은 곳이다. 우여곡절 끝에 2018년 9월, 이탈리아 최초의 스타벅스가 밀라노에 오픈했다. 세계 3번째 리저브 로스터리 스토어로 문을 연 밀라노의 스타벅스는 외부는 마치 대형 정원처럼 꾸며져 있으며, 내부는 800평 규모의 엄청난 넓이를 자랑하는 매장이다.
미국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엄청난 규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 매장은 밀라노의 리저브 로스터리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 매장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6번째로 오픈한 시카고의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은 커다란 5층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다. 1층에서 갓 로스팅된 원두가 건물 중앙에 위치한 대형 관을 따라 각 층으로 이동해 배달되는 신기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 서울 웨이브 아트센터점
우리나라에 오픈한 스타벅스 웨이브 아트센터점도 특이한 매장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스타벅스 팔당DTR점, 더양평DTR점과 더불어 강가에 입점한 매장이다. 서울 서초구 한강시민공원에 위치한 이곳은 한강 한가운데 떠 있어, 강물을 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건물의 사면이 모두 통유리로 이뤄져, 가장자리의 소위 ‘한강 야경뷰 명당’ 자리는 상시 가득 차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 아마존 협업 스토어점
뉴욕에는 스타벅스와 아마존이 협업을 통해 만든 특이한 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 아마존의 출납원 기술인 ‘아마존 고’를 응용한 픽업 전용 스타벅스 매장이다. 이곳은 오프라인 주문은 받지 않으며, 오로지 앱을 통한 선주문만 허용된다. 스타벅스는 지속적으로 아마존과 손을 잡고, 뉴욕 각지에 아마존 고 시스템을 활용한 픽업 전용 매장을 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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