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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명품이 되기 위해 샤넬이 한 놀라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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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사라지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 패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샤넬이 남긴 수많은 명언 중 가장 유명한 어록이다. 샤넬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녀가 남긴 수많은 클래식 아이템은 아직까지도 전 세계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샤넬을 빼고 20세기 여성 패션을 논할 수 없을 만큼 샤넬이 더욱 특별해진 오늘날, 영원불멸의 이름 ‘샤넬(CHANEL)’에 대해 파헤쳐 본다.

 

 

가브리엘 샤넬의 어린 시절은?

 

명품 패션의 대가, 샤넬의 어린 시절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굉장히 다르다. 그녀는 12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에게도 버림받아 유년기 대부분을 수녀원에서 보내게 된다. 바느질을 배운 샤넬은 수선집에서 프랑스 귀족들의 옷을 수선했고 20세가 되던 해 그녀는 수녀원을 떠나 의상실에서 일하게 된다.

 

 

샤넬의 모자 가게가 탄생하다

 

샤넬은 1910년, 모자 가게 ‘샤넬 모드(chanel mode)’를 오픈한다. 이때 배우 가브리엘 도르지아가 샤넬 모드의 모자를 쓰기 시작하면서 샤넬이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1913년에는 모자뿐 아니라 여성복을 출시했고, 유명 여자 배우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다

 

샤넬은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샤넬 스타일’을 구현한다. 답답한 코르셋, 많은 장식이 달린 옷이 아닌 본인만의 옷을 창조하며 여성들에게 자유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샤넬의 옷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과 강제 폐업

 

여성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샤넬은 성공의 정점을 달리지만,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면서 강제 폐업을 당하게 된다. 캄봉가에 있던 부티크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31번지 샤넬 부티크는 그 당시 향수와 액세서리를 구입하려는 파리지앵과 미군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알려졌다.

 

 

71세,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다

 

샤넬은 71세가 되던 1954년, 옛직들을 다시 모아 쿠튀르 하우스의 문을 열게 된다. 그녀는 남성 디자이너들이 주도하는 코르셋, 페티코트에 반발하며 그해 2월 첫 패션쇼를 선보인다. 대부분 혹평을 쏟아냈으나 일각에서는 ‘71세의 가브리엘 샤넬이 패션을 넘어 일대의 혁신을 일으켰다’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생의 마지막까지 바느질과 디자인을 멈추지 않았던 샤넬은 1971년 생을 마감한다.

 

 

샤넬 최초 향수 N°5

 

샤넬 N°5를 설명할 때 마릴린 먼로를 빼놓을 수는 없다. 먼로는 “잠자리에 들기 전 샤넬 N°5 향수 몇 방울만 몸에 걸친다”라고 말할 정도로 N°5를 사랑했다. 샤넬N°5는 꽃향기와 인공향을 혼합한 최초의 인공향 향수로서, 한 가지 원료로 향수를 만들던 당시의 향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큰 반향을 일으켜 지금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2.55 퀼팅 핸드백

 

시간이 지날수록 비싸지는 샤넬백, 이른바 ‘샤테크’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샤넬백은 더욱 사랑받고 있다. 다양한 샤넬백 중 가장 아이코닉한 백은 2.55 퀼팅 핸드백이다. 1955년 2월 론칭 날짜를 딴 2.55 퀼팅 핸드백은 군인들의 필수품이었던 스트랩이 달린 클러치백에 체인 스크랩을 결합해 탄생됐다. 이는 여성들의 양손을 핸드백으로부터 완전히 해방시키며 열렬한 인기를 얻게 됐다.

 

 

블랙 미니드레스

 

또 다른 그녀의 업적은 ‘블랙 미니드레스’다. 당시에는 검은 옷을 불길하게 여겼다. 그러나 샤넬은 검은색이야말로 변치 않는 가치이자 고전 그 자체라 말하며, 블랙 미니드레스를 탄생시켰다. 샤넬은 코르셋이 팽배하던 시절, 틀에 짜여 자신의 행동을 단속해야 했던 여성의 모습을 블랙 미니드레스라는 세련된 방식으로 해방시켜 주며 프렌치 시크의 대서막을 열었다.

 

 

트위드 재킷

 

샤넬의 상징과도 같은 트위드 재킷은 또 어떠한가. 그 당시 발명품에 가까운 디자인이라고 할 정도로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던 트위드 재킷은 군복에서 영감을 받았다. 브레이브 장식과 패치 포켓을 적용하고 짧고 여유 있는 핏의 트위드 재킷을 완성한 것. 그 당시 재킷이라는 아이템은 남성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졌으나 샤넬은 트위드 재킷을 탄생시키며 인식을 단번에 바꿔버렸다.

 

 

코스튬 주얼리

 

가브리엘 샤넬이 해방시킨 건 코르셋뿐이 아니다. 그녀는 “여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밧줄과 진주다”라고 말하며, 여섯 줄짜리 소트와르(sautoirs), 30인치 이상의 긴 모조 진주 목걸이를 걸고 다니며 실용적인 우아함의 대중화를 실현시켰다. 이후 알록달록하며 다양한 코스튬이 더해진 모조 진주 목걸이는 샤넬 주얼리의 클래식 아이템이 됐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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