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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몸이 마비 된 것처럼 가위 눌리는 ‘이상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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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자다가 한번쯤 가위눌려본 적 있으신가요? 가위눌림은 자던 중에 정신은 깨어있는데 몸은 움직일 수 없는 경험을 말합니다. 한 번 가위에 눌리면 헛것이 보이는 등 불쾌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처럼 수면의 질을 방해하는 가위눌림, 원인은 무엇이며 어떤 사람들이게 주로 나타나는지, 또 대처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수면 마비라고 불리는 가위눌림

 

흔히 가위눌림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 현상은 ‘수면 마비’라고 불리는 일종의 수면 장애입니다. 수면 마비는 자연적인 수면-각성 주기의 결함으로 일부 근육은 여전히 수면 상태에 있는데 정신은 깨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무서움을 느낄 수 있지만 수면 마비는 실제로 건강에 위험한 부분은 아닙니다.

 

 

귀신이 보인다?

 

가위에 눌린 상태에서는 숨을 쉬거나 눈동자를 움직이는 등의 최소한의 근육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무언가에 눌린 듯한 느낌은 들지만 귀신을 본다거나 하는 환각을 경험하지는 않습니다. 환각을 경험했다면 뇌의 두정엽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경직되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자

 

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 마비를 겪은 사람의 50% 이상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등을 바닥에 대고 반듯하게 누운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잠을 자는 과정에서 똑바로 눕게 되면서 수면 마비가 발생한 것인데, 잠든 사람이 자신의 누운 자세를 의식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힘든 일이기 때문에 등을 바닥에 완전히 붙이고 자는 자세를 피하기 위해 등 뒤에 테니스공을 끼우고 자는 방법인 ‘테니스볼 테크닉’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수면 마비의 증상

 

수면 마비는 몸을 제대로 움직이거나 말하거나 숨을 쉬기가 힘들고 환각 또는 잠드는 동안 나타나게 됩니다. 잠에서 깨어나며 일어나는 환영이 보이기도 하고 가슴이 무겁다는 느낌을 받거나 압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동시에 무서움을 느끼며 누군가가 협박적으로 바라보거나 만지는 느낌도 받습니다.

 

 

가위에 자주 눌리면 병일까?

 

가위눌림은 정상인에게서 종종 발생하는 현상이며 가위에 자주 눌린다고 하여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가위눌림은 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 잘 동반되기 때문에 가위눌림 외에 수면과다증, 반복적인 두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마비가 생기는 이유?

 

특정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가위에 눌리게 됩니다. 가위에 눌리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불규칙한 생활과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대에 처음 가위눌림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고 이후에는 나이나 성별 등에 상관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는 자세를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잘 때 구부정하고 경직된 자세는 몸의 근육을 이완시키지 못함은 물론 심리적인 압박을 느껴 수면 마비를 부를 수 있습니다. 잠자리의 온도와 습도 등 외적인 환경을 조절하는 것과 함께 근육을 이완하는 스트레칭과 호흡 명상을 통해 심신을 가장 편안한 상태로 만들고 잠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충분한 수면

 

잠자리에서도 핸드폰을 놓지 못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습관을 바꾸어야 합니다. 시각과 청각의 과도한 자극, 밝은 빛은 뇌파에 영향을 미쳐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소 잠들기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잠들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6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중요합니다.

 

 

따뜻한 샤워 후 옆으로 누워 자기

 

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잠드는 시간이 10분 정도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시스템을 자극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수면의 질에도 도움이 됩니다. 코를 골거나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면 잠자리에 들 때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은데요, 옆으로 누워서 자게 되면 목젖이 기도를 누르는 것을 막아 숙면을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치료하지 않아도 될까?

 

가위눌림은 정상인의 7~8% 정도가 경험을 하지만 이 자체를 치료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가위눌림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져 낮 동안 피곤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치료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불안 장애가 있거나 기면증, 발작까지 있다면 더더욱 병원에 방문해보는 것이 좋으며, 본인이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크다면 치료를 받는 편이 낫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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