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등으로 표현되는, 이른바 ‘수저 계급론’을 알고 있는가. 금수저는 부모들의 아낌없는 금전적 지원에 힘입어 수월하게 사회적 성공을 거머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만 해도 부모의 유명세나 지원을 부담스럽게 여겼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부모 찬스를 당당히 즐기며 본인의 끼를 발산하는 스타 2세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금수저 2세 중 패션계를 이끌어나갈 재목은 누구일까?
이브 잡스
여기,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를 쥐고 태어난 사람이 있다. 바로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 이브 잡스다. 명문 대학교인 스탠퍼드 졸업은 물론, 승마 선수로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이브 잡스는 뷰티 브랜드 글로시에의 모델로 데뷔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톱 모델들이 소속된 모델 기획사와 계약하며 프로 패션모델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릴라 모스
세계적인 톱 모델 케이트 모스와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의 창립자 재퍼슨 핵 사이의 외동딸, 릴라 모스도 떠오르는 패션계 금수저 2세다. 아빠의 이목구비와 엄마의 완벽한 비율을 물려받아 비주얼 또한 훌륭하다. 2018년 본격적으로 케이트 모스 에이전시에 합류해 모델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미우미우의 2021 S/S 컬렉션에서 오프닝과 클로징을 동시에 장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샤일로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첫째 딸, 샤일로의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샤일로는 엄마와 아빠를 정확하게 반반 닮은 외모는 물론, 어느덧 성숙한 숙녀로 변신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 것. 현재 샤일로에게 패션계의 엄청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 하루빨리 그녀를 패션 신에서 만나볼 수 있길 기원한다.
기무라 미츠키
“아버님이 누구니?”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 미모를 가진 일본의 모델 코우키. 그녀의 본명은 기무라 미츠키다.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지 않는가. 그녀의 아버지는 바로 일본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다. 코우키는 디올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며, 샤넬 크루즈 컬렉션에서 첫 런웨이 데뷔를 마쳤다. 이후 다양한 패션 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했고 2019년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연기자 활동도 병행 중이다.
카이아 거버
패션에 ‘패’자는 몰라도 이 모델은 어디선가 본 적 있을 것이다. 갈색 머리에 뚜렷한 이목구비, 뛰어난 패션 센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카이아 거버다. ‘영 앤 리치 앤 프리티’의 표본인 그녀의 엄마는 톱 모델 신디 크로포드. 나른하게 처진 눈이 엄마와 닮은 듯하면서 오묘하게 다르다. 엄마의 후광을 입고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본인의 실력으로 톱 모델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레니 클룸
1990년대를 풍미했던 패션모델계의 아이콘 하이디 클룸의 큰딸 레니 클룸도 엄마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레니 클룸은 열여섯 살에 독일판 보그 화보에 엄마와 함께 등장해 모델로서의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월에 열린 베를린 패션 위크에서는 생애 첫 런웨이를 걸으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모녀가 함께 런웨이를 걸을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아이리스 로
부모의 후광 ‘없이도’ 본인만의 길을 개척하는 이도 있다. 배우 주드 로의 딸 아이리스 로다. 모델계의 새로운 뮤즈로 사랑받고 있는 그녀는 15세에 샤넬, 미우미우, 버버리 뷰티 등 유명 브랜드의 뮤즈로 발탁된 바 있다. 당시에는 혹평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끼와 실력으로 런웨이와 광고를 섭렵하고 있다. 또한 하이엔드와 스트리트 브랜드를 넘나드는 스타일로 Z세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베네데타 피치올리
베네데타 피치올리는 발렌티노 디렉터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의 딸이다. 아버지가 이끄는 발렌티노는 물론 다양한 패션잡지와 브랜드를 통해 점차 본인의 길을 구축하고 있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그녀가 패션모델을 넘어 새로운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는 행보도 기대해볼 만하겠다.
메도 워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세를 얻은 고(故) 폴 워커. 그녀의 딸 메도 워커는 아버지와 똑 닮은 눈동자로 독보적인 마스크를 자랑한다. 메도 워커는 지난해 프로엔자 스쿨러 룩북 촬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방시 오프닝 모델로 등장해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패션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루데스 레온
팝 스타 마돈나와 배우 카를로스 레온의 딸, 루데스 레온은 겨드랑이 털을 과감하게 드러낸 파파라치 사진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녀는 마돈나가 론칭한 브랜드에 디렉터로 활동하거나 댄서로 참여했으나, 최근 배우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또한 쥬시꾸뛰르, 스텔라 매카트니×아디다스 캠페인의 모델로 발탁되며 거침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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