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크로플, 도넛, 소금빵에 이르기까지! 패션, 뷰티만큼이나 디저트의 유행도 빠른 요즘이다. 최근 요식업의 대가, 백종원이 천상의 맛이라고 극찬한 튀르키예 전통 디저트 카이막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카이막은 제작 과정이 워낙 까다로워 백종원도 들여오지 못한 디저트다. 진한 텍스처의 카이막과 달콤한 꿀, 고소한 빵이 환상적인 케미를 선사해주는 디저트계 요물 카이막을 알아보자.
카이막이란?
카이막이란 뭘까? 카이막은 중동에서 즐겨 먹는 디저트로 물소 우유의 지방을 모아 굳혀 크림처럼 만든 음식으로 주로 꿀을 곁들여 빵과 함께 먹는다. 중앙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특히 튀르키예,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의 국가에서 인기가 많다. 백종원이 천상의 맛이라고 극찬한 카이막의 맛은 어떨까?
카이막 맛은?
사진 : tvN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카이막은 우유 지방을 그대로 농축시켜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상당히 진하고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냥 먹기에는 다소 느끼할 수 있어 꿀과 섞어 먹거나 빵에 얹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느끼한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호평을 듣는 디저트다.
카이막 만드는 방법은?
카이막은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작업으로 하기엔 번거로운 면이 있다. 카이막 만드는 방법은 갓 짜낸 생우유를 50℃로 가열한 다음 지속적으로 젓고 어느 정도 부유물이 굳을 때까지 식힌다. 그 상태에서 우유를 다시 80℃로 가열하고 굳은 부유물을 건져내서 완성한다. 물론 이건 수작업으로 냄비에서 만들려 했을 때의 방법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을 활용하면 온도를 알아서 맞춰주니 손쉽게 제조가 가능하다.
브래디스커피
카이막 맛집이라 손꼽히는 브래디스커피는 1층은 칵테일바 2층은 커피바로 운영된다. 힙합이 넘치는 연남동 바이브를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소금빵 & 카이막’을 맛볼 수 있어 MZ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말돈 소금과 천연 발효 버터로 구운 소금빵과 고소한 카이막의 조화는 한번 먹어본 사람은 절대 잊을 수 없다고.
논탄토
논탄토는 카이막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기 전부터 카이막을 판매해왔던 곳이다. 꿀을 듬뿍 올린 카이막과 함께 따뜻하게 구운 식빵이 등장한다. 카이막은 잼처럼 얇게 발라 먹기 보다는 한 덩이 듬뿍 올려 본연의 질감을 충분히 느끼도록 하자. 특히 논탄토에서는 뜨거운 모래에 끓인 튀르키예식 커피 체즈베까지 만나볼 수 있으니 같이 마셔보는 것도 좋겠다.
알페도 베이커리
튀르키예식 빵집 알페도 베이커리는 리얼 카이막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최근 카이막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가게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더 늘었다고. 카이막 세트를 시키면 꿀과 피스타치오 가루를 얹은 카이막에 시미트와 소문 두 가지 종류의 빵을 함께 제공한다. 카이막 외에도 튀르키예 전통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으니 튀르키예의 맛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방문해보자.
모센즈스위트
모센즈스위트는 중동 요르단 160년 전통 레시피를 전문적으로 전수받아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 이곳의 카이막을 먹기 위해서는 웨이팅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소하고 진한 풍미를 선사하는 카이막은 물론,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바게트까지 완벽하다. 쿠나파나 발르 슈트, 모센 라떼 등 처음 들어보는 다양한 중동 디저트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하디르
하디르는 일산 밤리단길의 핫플이다. 중동풍 건축물 문양으로 입구부터 아랍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곳 카이막은 버터와 생크림 사이의 식감이 특징이며 소량만 판매하고 있어 빠르게 소진된다. 따뜻한 우유에 꿀을 탄 맛이 나는 발르 슈트와 함께 먹는 것이 이곳의 별미니 참고할 것!
샌디레이크
샌디레이크는 여느 카이막집과 차별점이 있는 곳이다. 두 가지 종류의 빵과 식감 좋은 벌집 꿀을 가미해 색다른 카이막을 경험케 한다. 심지어 커피는 튀르키예식 추출 방식인 체즈베 주전자를 활용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추출 과정에서 음료와 원두 가루가 섞이지 않도록 한 번 필터링해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는 커피 맛을 전한다.
성산카페 쉬어갓
제주도에 방문한다면 성산카페 쉬어갓은 꼭 가보자. 이곳의 카이막은 천연 발효 빵과 크래커의 조합이 인상적으로 카이막을 꾸덕꾸덕하게 잡아줄 제주산 꿀을 사용한다. 시그니처 음료로는 튀르키예에서 직수입한 유기농 허브차가 준비돼 있으니 카이막과 함께 맛보도록. 제주에 있는 만큼 시원하게 펼쳐진 경관은 힐링 타임까지 선사한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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